-
-
원더 보이가 된 에그 보이
레이 슈 지음, 신수경 옮김 / 뭉치 / 2025년 2월
평점 :
레이 슈 작가가 처음으로 작업한 그래픽 노블 '원더 보이가 된 에그보이',
이 작품은 2024년 시카고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출간 즉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북리스트, 커커스 등의
수많은 매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명성에 맞게 꾀나 인상 깊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도서였습니다.
주인공 케빈은 작가 레이 슈와 같이 타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입니다.
차별과 갈등속에서 늘 어려움을 겪는 이민가족의 모습을
적날하게 담았으며 오늘날 다문화 가정을 마주하는 시대에
필히 읽어야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주인공 케빈도 여느 이민자와 같이 늘 숨은 듯 지냅니다.
학교생활에서도 크게 다를바 없었죠.
그 일환으로 케빈에게는 속상한 별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에그 보이'라는 것입니다.
할머니께서 직접 싸 주진 냄새나는 계란으로 인해 생긴 별명이죠.
그렇게 바람잘날 없는 학교생활을 하던 케빈은
우연찮게 선생님과 짝궁이 된 채로 체험학습을 가게 되죠.
그리고 자신을 증명하는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수많은 증명을 마주하면서 차곡 차곡 삶을 쌓아요.
그것이 타인을 위한 보여주기식인지,
아니면 내 자신을 찾는 방법인지,
그 기준은 모호하지만 누구나 다 매순간 시험에 빠집니다.
이 작품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합니다.
내 자신을 믿는 것,
나를 사랑하는 것,
나에게 솔직해 지는 것,
케빈이 그려나가는 이야기 속에서는 계속 성장하는 아이들을
찾아 볼 수 있고, 또 그안에서 무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케빈이 마주한 위기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지
모든 케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