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구인 마음이 자라는 나무 46
이혜빈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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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 46번째 이야기로 출간된
'오늘부터 지구인'은 이혜빈 작가님의 등장을 알리는
특별한 장편 동화인데요,

이 작품은 외계인 쇼쇼와 지구 소녀 앤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이야기입니다.

겉보기에는 완벽하지만
사실은 지친 영혼을 숨기고 있는 외계인 쇼쇼,

당차지만 자유를 억눌린 채
부모의 기대와 현실의 압박 속에서 방황하는 앤,

겉모습은 달라도
속 깊은 외로움으로 닮은 두 인물이 만나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 주면서,
독자 또한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되짚게 되지요.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확실히 판타지적인 요소지만
흥미로움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이혜빈 작가님의 은유적인 필력으로 담아내며
매우 특별한 작품이 탄생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외계에서 온 쇼쇼의 시선이었는데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규칙과 삶의 방식을
낯설게 비춰 주며
독자에게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우리는 정해진 틀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나 자신을 위해 제대로 살고 있는 건 맞는지,

책을 읽으며 따라오는 이 질문들은
제가 독서에서 가장 좋아하는 묘미이죠.

쇼쇼와 앤이 진심으로 교류하며
우정을 쌓고 서로의 상처를 감싸 주는 모습은
모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치유의 과정이었고,
또 두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배경보다 진심 어린 이야기가
깊숙이 숨겨져 있는 따뜻한 작품 '오늘부터 지구인',

용기가 필요한 모든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 책이 지닌 힘을 꼭 전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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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쥐와 도깨비 책 읽는 샤미 51
이레 지음, 모차 그림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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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의 '책 읽는 샤미' 시리즈
51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요괴 쥐와 도깨비'는
이레 작가님의 탄탄한 필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미 MBC 창작동화대상과
미래엔 아이세움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유머와 따뜻한 감동을 고르게 담아냈습니다.

이야기는 축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불현듯 나타난 요괴 쥐가 아이들을 유혹하고 납치하면서
전개는 순식간에 긴장으로 치닫습니다.

도깨비와 요괴라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적 요소가 맞물리며,
그 자체로 압도적인 상상력이 펼쳐지지요.

주랑과 강비의 모험은
어린이 독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이지만,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의 재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하며
한층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또한 권선징악의 구도 속에서
평범한 아이 건우가 보여주는 용기 있는 모습은
동화가 주는 감동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요괴 쥐와 도깨비'는 화려한 상상력과
흥미로운 모험담 속에서,
어린이 독자들이 스스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작품이에요.

즐겁게 읽으며 의미 있는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이 책,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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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명아루 : 폐가 괴물 사건 - 제1회 셜록 홈즈상 대상 수상작 THE 미스터리
배연우 지음, 불키드 그림 / 비룡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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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새로운 도전,
제1회 셜록 홈즈상의 대상을 수상한
배연우 작가님의 '탐정 명아루'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주목받는 미스터리 동화입니다.

이야기는 하준이네 반에서 일어난
작은 도난 사건에서 출발해요.

누구도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교생에게 ‘탐정’이라 불리는 명아루가 나서서
사건을 척척 해결하지요.

그러나 단순한 도난 사건은
곧 학교를 뒤덮은 괴담과 맞물리며
점차 스케일이 커집니다.

사라진 인형, 연못의 미스터리,
폐가의 괴물 같은 오컬트적 소재들이
차례로 등장하지만,
아루는 흔들림 없이 논리와 관찰력으로 진실을 좇습니다.

공포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 지면서
독자들은 알아가는 즐거움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지요.

괴담과 추리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보다 매력적인 추리 소설이 완성된 '탐정 명아루',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차분히 사건을 관찰하고 추리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추리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과연 주인공 아루는 어떤 짜릿함을 선사할지
기대되지 않나요~?

아이들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지만,
어른이 봐도 옛날 추리소설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

새로운 어린이 탐정 이야기를 찾고 계시다면
'탐정 명아루'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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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킬러
윤자영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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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접하다 보면,
학교와 일상 곳곳에서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이어지며
인간 내면의 어둠과 욕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몬스터 킬러'는 바로 이러한 불안과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듯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문을 열어갑니다.

이야기는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국선변호인 박근태,
살인자로 지목된 교사 전조협,
그리고 학교폭력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보여주는 『몬스터 킬러』는
처음에는 별개로 보이던 사건이
점차 단순한 ‘교사에 의한 학생 살인사건’ 이상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인물들의 양가적인 모습은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이 등장하지만,
‘악마의 존재’라는 판타지 요소와
학교 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과감하게 결합해
읽다 보면 독자들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는 작품인데요,

불편한 진실에 다가갈수록
과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는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윤자영 작가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법과 정의, 학교 권위, 폭력과 세뇌 등
무거운 주제를 묵직하면서도 단단하게 풀어낸 '몬스터 킬러',

과연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진짜 의미는 무엇일지,
함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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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여신 네오픽션 ON시리즈 36
박에스더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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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번 작품은
K-오컬트 판타지의 정점을 보여주는
박에스더 작가님의 신작으로,
탄탄한 서사와 힘 있는 문장이
공모전 대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이야기는 달의 후계자 ‘보름’이
사랑이라는 이름에 속아 인간 세계로 추락하면서 시작됩니다.

운명처럼 믿었던 첫사랑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이제는 어둠과 맞서야 하는 처지에 놓인 보름.

인간의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악귀,
그리고 달빛을 등에 업은 보름의 치열한 사투는
단순한 선악 대립을 넘어 더 깊은 주제를 던집니다.

신비로운 판타지적 상상력 속에서도
신과 인간이 각자의 상처와 욕망을 안고 협력하는 모습은
현실적인 울림을 전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산신의 복수를 품은 산호,
영혼을 잠식당하면서도 끝내 맞서려는 무당 연화선녀,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선 보름의 여정.

한국적 신화와 설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불량여신’은
신화와 오컬트가 만나 만들어내는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법,
그리고 진정한 힘의 의미를 묻는 작품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
네오픽션에서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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