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정석

10대를 위한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방법
래리 헤이스.레이철 프로베스트 지음, 크리스 매든 그림, 김현정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9월

눈부신 황금을 연상캐 하는 이번책은 밝은미래 출판사에서 출간한
'10대를 위한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방법'도서입니다.
책 제목을 보아하니, 앞표지가 황금색인거에는 충분한 의도가
있었던 거군요,

이제 4학년이된 저희 딸아이는 매일 학원에 갈때마다 만원씩
챙겨서 나갑니다.
중간중간 배고플때마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기 위함인데요,
어떨때는 60%를 남겨 올때도 있고,
또 어떨때는 전부 다 쓰고 올때도 있더라구요.
혼자서 만원어치나 되는 간식을 사먹기란 만무하길래 살짝 물어보니
친구들에게도 간식을 사줬다 하더라구요.

아직 돈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박히지 않은 상태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어쨌거나 자기가 쓰는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또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그 개념을
가르쳐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된 '10대를 위한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방법',
이 책은 단순히 경제도서를 넘어서 살짝 그 초점이 다른데요,
돈의 개념뿐 아니라 돈과 부의 정석과 또 어떻게 작동되는지
매우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행복한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것도 빼놓지 않구요.
이말은 즉슨 우리 아이들에게 돈은 어떻게 벌고, 관리하고, 쓰는 것인지를
또 돈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에서 겪게 되는 실물 경제를 가르치는 것이다.

'행복한 부자', 꿈과도 같은 말이라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한데요,
과연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또 나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돈을 가치있게 쓰는 법도 알려주지요.

돈이라는 존재를 때론 부정적인 면으로 인식하기도 하는데요,
돈이라는 자체를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 되
마냥 쫒거나 쫒기지 않고 현명하게 대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우리 10대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 '10대를 위한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방법'
바로 지금, 읽혀야 할 때입니다.

가족이란

마녀소녀 나채율 2 - 마녀 가족의 대위기 ㅣ 봄날어린이문고 3
김성범 지음, 국민지 그림 / 봄날의곰 / 2025년 3월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김성범작가님의
작품 '마녀소녀 나채율',
작년에 이어 올해 그 두번째 이야기 '마녀 가족의 대위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두께감이 얇아 읽기독립을 준비하는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에게 적당하고,
그림과 텍스트의 비율 또한 적합하여 아직 글밥이 많은 책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활자 크기나 줄 간격도 여유로워서 피로도도 적구요,

저희 딸아이가 작년 3학년때 1편을 읽고,
올해 그 두번째 작품을 마주하면서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굉장히 반가워 했습니다.
일단 주인공 나채율이란 소녀도 저희 딸아이와 함께 시간의 흐름을
탔다면 같은 11살이 되었을 테지요.

나채율은 평범한 아이가 아닙니다.
나채율은 마법 세계를 드나드는 마녀의 손자죠,
태어났을 때 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은 아니고, 주인공 역시
새로운 가족사를 겪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알게된 사실입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소녀가 마법세계의 문턱을 넘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2편에서 그 두번째 문을 두들기게 되죠.
나채율은 혼란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과의 관계속에서
피로감을 느낍니다.
고모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여 갈등을 고조시키지만,
전편에서도 그랬든 주인공은 잘 해쳐 나갈것입니다.

단순한 판타지소설이 아니라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되새김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채율과 함께 떠나는 두번째 마법세계에서는 전편보다 더 긴박하고
박진감있게 흘러가면서 어린이독자들의 흥미도도 함께 이끌어 갑니다.

가족간의 끈끈함을 상기시켜 주고, 또 갈등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주는 가족 판타지 동화 '마녀소녀 나채율2'
다가오는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게 어떨까요~?

나를 찾아서

원더 보이가 된 에그 보이
레이 슈 지음, 신수경 옮김 / 뭉치 / 2025년 2월

레이 슈 작가가 처음으로 작업한 그래픽 노블 '원더 보이가 된 에그보이',
이 작품은 2024년 시카고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출간 즉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북리스트, 커커스 등의
수많은 매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명성에 맞게 꾀나 인상 깊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도서였습니다.

주인공 케빈은 작가 레이 슈와 같이 타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입니다.
차별과 갈등속에서 늘 어려움을 겪는 이민가족의 모습을
적날하게 담았으며 오늘날 다문화 가정을 마주하는 시대에
필히 읽어야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주인공 케빈도 여느 이민자와 같이 늘 숨은 듯 지냅니다.
학교생활에서도 크게 다를바 없었죠.
그 일환으로 케빈에게는 속상한 별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에그 보이'라는 것입니다.
할머니께서 직접 싸 주진 냄새나는 계란으로 인해 생긴 별명이죠.

그렇게 바람잘날 없는 학교생활을 하던 케빈은
우연찮게 선생님과 짝궁이 된 채로 체험학습을 가게 되죠.
그리고 자신을 증명하는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수많은 증명을 마주하면서 차곡 차곡 삶을 쌓아요.
그것이 타인을 위한 보여주기식인지,
아니면 내 자신을 찾는 방법인지,
그 기준은 모호하지만 누구나 다 매순간 시험에 빠집니다.

이 작품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합니다.
내 자신을 믿는 것,
나를 사랑하는 것,
나에게 솔직해 지는 것,

케빈이 그려나가는 이야기 속에서는 계속 성장하는 아이들을
찾아 볼 수 있고, 또 그안에서 무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케빈이 마주한 위기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지
모든 케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도그맨의 변신

도그맨 9 - 못된 고양이 캣맨 ㅣ 도그맨 9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대브 필키 작가의 '도그맨'을 아시나요~?
전세계 45개국 6000만부 판매, 아마존 어린이분야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이밖에도 영화까지 제작되며
명작 중에 명작이라 불리는 '도그맨'은 9권의 시리즈가
이미 출간된 상태입니다.

저희 딸아이는 뒤늦게 그 반열에 올라 이번에
9번째 작품 '못된 고양이 캣맨'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천방지축 사고뭉치 '도그맨'입니다.
이를 못마땅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도그맨은 의롭습니다.
도그맨이 펼치는 사건 사고들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없는 흥미와 재미를 선사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많은것을 깨닫게 되는 가치 있는 작품이죠.

이번 9번째 이야기에서는 고양이머리 경찰관이 등장합니다.
도그맨을 골치아파하는 시장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대활약을 펼치지만 사실 우리는 그의 정체를 다 알고 있죠~?

과연 도그맨이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데요,

도그맨 시리즈는 간결하면서도 통통 튀는 일러스트가 독보입니다.
세밀하고 복잡한 그림체가 아니라서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이는 작가 대브 필키의 특별한점이 적용된 케이스죠.
대브 필키는 ADHD와 난독증로 어린시절을 보냈고,
그때 그려낸 그림과 이야기들로 도그맨을 완성하였습니다.

차곡 차곡 쌓인 작가의 시간과 노력이 더해서 탄생한
도그맨은 그 어느 어린이 도서보다 더더욱 아이스럽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많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그맨'
위즈덤하우스에서 만나보세요 ^^

검은용과 용인

드래곤 히어로 1 - 여울이와 검은 용 ㅣ 드래곤 히어로 1
이재문 지음, 김지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오드아이가 너무 나도 매력적인 한 소녀가 저희 딸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바로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한 '드래곤 히어로1 : 여울이와 검은용'
입니다.

개인적으로 용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희 딸아이로써는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작품이였는데
거기에 '몬스터 차일드'와 '마이 가디언'을 집필한
이재문 작가님의 작품이라 하여 더더욱 반갑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기대했던 만큼 대단했던 작품이였죠.

이야기는 다섯 용과 한국 도깨비, 그리고 무공이 등장하며
제대로된 한국식 판타지 소설을 완성하였는데요.
여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특별한 주인공의 등장까지
이야기의 풍성도가 넘쳐났습니다.

주인공 여울이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3가지 정도 되는 특이점 중에서 가장 독보이는건
단연 물속에서 숨을 쉬수 있다는 거죠.
이는 물을 좋아하는 저희 딸아이의 꿈이기도 하고,
또 바램이기도 한데 이점이 거론되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별한 여울이의 정점을 찍었던 건 바로 용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 부터 입니다.
용의 목소리에 이끌러 드디어 무림의 세계에 입문한 여울이는
흑무단을 피해 다니며 무림의 황자와 친구가 되고
개성 강한 다섯 문파의 대결을 구경하는 등
여울이와 미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 합니다.

그리고 세계의 종말을 마주하게 된 이들,
검은용의 존재가 세계의 끝을 의미한다면
여울이가 할것은 단 하나!
바로 세계를 구하는것!

불길한 전설을 거부하고 어떻게 세계를 구할지,
여울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어떤 결말이 펼쳐질지,
긴박한 이야기가 속도감있게 흐르면서
단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는데요.

여울이가 보여주는 운명을 거스르는 용기!
독자들마저 하나가 되어 그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판타지 소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드래곤 히어로1 : 여울이와 검은용'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