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발레 학교 3 - 잊을 수 없어, 발레! 꿈꾸는 발레 학교 3
구에나엘 바루소 지음, 미르티유 투른푀유 그림, 김자연 옮김 / 그린애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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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찬란한 땀방울,
그리고 그안에서 감당해야 할 고단함과 무게,
그 모든것을 한 소녀의 성장이야기에 담아낸
'꿈꾸는 발레학교'는 3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번에 그 세번째 이야기
'꿈꾸는 발레 학교 3: 잊을 수 없어, 발레!'를 읽어보았습니다.

공연을 못 보게 된 벌을 받고 속상해하는 셀레스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슬픔의 순간들이죠.

그토록 기다리던 '라 실피드'를 앞에 두고
문밖에 있어야 한다는 현실은,
소녀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지만
셀레스틴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열세 번째 계단,
무시무시한 극장 소문,
사교계 아가씨로의 변장,
그리고 아무도 앉지 않는 ‘불운의 13번 좌석’까지.
그 어떤 말도 셀레스틴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어요.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꾀를 내고 용기를 내는 모습,
그 뒤에 숨은 간절함은 무대에 서는 사람뿐 아니라,
그 무대를 사랑하는 관객의 마음까지 담고 있었어요.

그래서 셀레스틴이 결국 무대 위 공간에서
조용히 '라 실피드'를 바라보는 장면이 꾀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셀레스틴뿐 아니라 카를로타를 통해서
예술가도 때로는 작은 신호 하나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연약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하지만 그들은 그 순간을 겪고나면
금새 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 되지요.

극장의 객석도, 분장도, 정해진 자리는 없어도
발레를 향한 사랑 하나로 늘 그 자리에 서있는
셀레스틴 처럼요.

우리가 꿈을 향해 내딛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무대라는 걸 알려주는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도서 '꿈꾸는 발레학교'

3권의 시리즈 모두 빠짐없이 그린애플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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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발레 학교 2 - 빨간 토슈즈 꿈꾸는 발레 학교 2
구에나엘 바루소 지음, 미르티유 투른푀유 그림, 김자연 옮김 / 그린애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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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의 꿈을 담은 '꿈꾸는 발레리나' 그 두번째 이야기
'꿈꾸는 발레 학교 2: 빨간 토슈즈'는
셀레스틴이 파리 오페라 발레 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어요.

이제 셀레스틴은 진짜 무대 위로 올라서기 위해
매일을 땀과 통증으로 채워가는 ‘발레리나 연습생’이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이야기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무겁고, 그래서 더 빛이 나지요.

셀레스틴이 빨간 토슈즈를 잃어버렸을때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아쉬움이 아니라
꿈을 향해 달려가던 마음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같은 아픔이었어요.

그래서 그녀가 빨간 토슈즈를 되찾기 위해
폭이 몇 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외벽 코니스를 기어가는 장면은
어린 소녀의 무모함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는 용기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셀레스틴은 혼자 움직이지 않아요.
아델, 토마, 로시타 선생님,
그리고 발레학교의 또래 친구들이 주는 우정과 갈등 속에서
그녀는 더 많은 걸 배워 가요.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에서 인상 깊었던 건,
코니스 위에 올라간 게 자신이라는 걸
자백할지 말지 고민하는 셀레스틴의 모습이었어요.

꿈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임지고 당당해지는 것 역시 예술가의 태도라는 걸
셀레스틴은 아주 조용한 방식으로 보여주었어요.

또 하나 반가웠던 건,
프랑스 만국박람회의 생생한 묘사였어요.
트로카데로 광장의 소리,
대관람차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풍경,
그리고 거기서 사탕을 파는 소년 토마의 웃음까지.
마치 19세기 파리 속에서 한참을 걷고 온 것처럼 마음이 환해지지요.

자신의 소중한것을 되찾기 위해 그 무엇과도 맞설 용기와
그리고 그 끝에서 진실을 말할 줄 아는 진정성,
바로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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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발레 학교 1 - 두근두근 오디션 꿈꾸는 발레 학교 1
구에나엘 바루소 지음, 미르티유 투른푀유 그림, 김자연 옮김 / 그린애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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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그린애플 출판사에서 출간한 구에나엘 바루소의
어린이 성장 동화 '꿈꾸는 발레학교'를 읽어보았습니다.

'꿈꾸는 발레학교'는 이미 프랑스 현지에서 70만부나
판매된 어린이부분 베스트셀러 작품인데요,
이번에 한국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왔다는 소식에
부푼 기대를 품고 딸아이에게 선물했어요.

키워드가 '발레'인 만큼 예술에 관심 많은 딸아이로써
충분히 흥미로워 했고 또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체가
더 매력적인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 셀레스틴은 발레리나의 꿈을 꾸는 아이예요.
하지만 화려하고 우아한 발레리나 이미지와는 달리
셀레스틴은 세탁소 구석에서 혼자 빙글빙글 돌며
회전 연습을 하는 등 너무나 소박하고, 조용해요.

그런데,
에메 씨가 전해준 한 장의 사진과 빨간 토슈즈 한 켤레가
그녀의 세상을 뒤흔들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정말이지, 꿈이 시작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줘요.

셀레스틴이 파리로 향하고,
낯선 도시와 허름한 하숙방,
무서운 경쟁자들과 마주할 때마다
작은 용기 하나를 꺼내 드는 모습이 뭉클했어요.

특히 빨간 토슈즈가 창밖으로 던져지는 장면에서는
같이 숨이 멎을 뻔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올라서자,
그녀는 정말 빛났어요.

이야기 속에는
셀레스틴을 응원해주는 어른들이 많이 등장해요.
그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작은 배려가,
어린 독자에게 따뜻하게 전달되었어요.

그래도 결국 무대 위에 서는 건
셀레스틴 스스로라는 걸 책은 분명히 말해줘요.
책에는 ‘앙트르샤’나 ‘피루엣’ 같은 발레 용어도 등장하는데요,
책을 통해서 생소한 용어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발레라는 예술 세계가 더 가까이 느껴졌어요.

또한, 이 책은 단지 한 소녀의 꿈 이야기만이 아니라
19세기 파리의 문화와 예술,
역사적인 배경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게 해줘요.

오페라 극장의 아름다움,
에펠탑 근처의 인파,
그리고 실제 인물들의 등장까지,
읽는 내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설레었어요.

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펼치는
수많은 셀레스틴을 응원하며
'꿈꾸는 발레학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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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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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에 이어
그 두번째 이야기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가
출간되어 읽어 보았습니다.

전작에서 꽁이는 사막여우 쌩이에게 센터를 넘기고,
꿈에 바라던 북극에 왔는데요,
쌩이의 운영이 순탄치가 않았는지 별점이 0이 되고 말아요.
안되겠다 싶어 꽁이는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북극곰 센터는 다시 별점 만점인 센터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작품은 '도움'이라는 키워드를 짙게 담아 냈어요.
무언가를 멋지게 해결해주는 사람이
‘도와주는 사람’일 거라 믿었던 쌩이는
실수도 많고, 능청스럽긴 하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이 “고마워요” 하고 웃으며 돌아가게 만드는
꽁이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그리고 쌩이는
'도움'이라는 것은 완벽하거나 대단함이 아니라
그 마음이 진짜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그냥…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요.

바로 그것이 쌩이의 마음을 바꿔요.
자신감이 없어서 울던 쌩이는
이제는 다른 사람 마음에 공감해서 같이 울 줄 아는 아이가 돼요.

이 책은 북극곰과 사막여우가
서로의 다름을 귀하게 여기고
조금 서툴더라도 함께 해보자고 손 내미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그 손을 붙잡는 순간,
혼자서는 못했던 일들이 천천히 풀리기 시작해요.

어른도 아이도 가끔은
도움받고 싶으면서도 말 못 하고,
도와주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망설일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이 책을 살며시 펼쳐보세요.

‘도와주는 일’이 꼭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려줘요.
그저 곁에 있어주고, 마음을 함께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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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힐 스토리에코 2
하서찬 지음, 박선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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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엔, 사람보다 흙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샌드힐'은 그런 날의 이야기예요.
주인공 지훈이는 낯선 중국의 사립학교,
펑동이라는 차갑고 외로운 곳에 갑자기 놓이게 돼요.
믿고 의지하던 형은 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엄마 아빠는 헤어졌고,
지훈이 마음 붙일 곳은 없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훈이는 흙을 빚는 시간만큼은 조금 편안해져요.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들 얼굴을 흙으로 조심스럽게 만들면서
그 아이들에 대한 미움도,
자기 안의 두려움도
조금씩 가라앉아요.

또 한 명, 라희라는 아이도 있어요.
혼자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워서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센 무리 속에 섞이고 싶어 해요.
지훈은 그런 라희를 이해 못 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데선 늘 신경이 쓰여요.

둘은 너무 다르지만, 어쩌면 제일 잘 통하는 친구예요.
어른이 없고,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조용히 곁에 서 있는 거죠.

이야기 후반엔 지훈과 친구가 학교를 뛰쳐나가요.
한겨울, 기차 타고, 트럭에 타고, 넘어지고 다치면서도
두 아이는 앞으로 나아가요.
그 여정은 위태롭지만,
그 안에서 마음이 자라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와요.

끝없이 걸어나가는 아이들의 긴 여정에,
지금쯤이면 어디쯤 도착했을까,
궁금하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그런 책이였어요.

마음이 무거운날,
괜히 혼자인 거 같아 외로운 날,
그런 날을 마주하게 될 아이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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