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화학법정 세트 - 전10권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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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아무래도 요즘 고등학교 학생들의 의외의어휘능력에 관한 기사와 조금 오래 전에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의 영향인가 싶습니다.어쨌거나 중요하다는 문해력, 아마도 어쩌면갑자기 길러준다고 확! 콩나물 자라듯이자라게 하기 어려운 능력이기에 일찍부터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의미로 이처럼 자꾸만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초등과학전집과 문해력은 얼핏보면 서로 간에거의 상관관계라는 것을 찾기 어려워보입니다.하지만, 어휘력 향상을 위한 TOOL이라는 것이'책'이 유일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장르를 가리지않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독서는어느 정도 필요한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수능 지문을 읽어보면 어디 장르를 가리던가요예상하기 어려운 분야의 내용이 지문으로 나오거나어문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도거침없이 수학에 관한 스토리텔링 지문이나과학, 의학에 관한 지문들이 등장하기도 하며심지어 영어 지문마저도 다를 바 없기도 하지요.결국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책을 읽느냐보다초등과학전집을 포함하여 다양한 책들을읽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할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과학법정 시리즈는 과학이라는 장르를'법정'을 배경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형식을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흥미롭습니다.그냥은 연관짓기 어려울 것 같은데 CSI혹은 그밖의 법정드라마 등을 보면 의외로이과적인 지식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결국 인류의 일상 속에 학문은 서로 유기적인관계를 가지며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입니다.과학법정시리즈는 초등과학전집 으로연령을 제한하기에는 사실 아까운 책입니다.과학 지식을 조금은 비틀어 다른 시각에서바라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재미있는 책이죠.이미 알고 있는 과학 상식들, 아니면 학교에서배웠던 과학에 관한 지식들이 법정시리즈에서일상과 연계되어 이야기의 소재가 되어진 것을읽고있다보면 이렇게 적용이 되는구나 싶을 때가많고 이 책의 저자께서 가진 지식에 놀랍니다.아...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하나...? 하는 생각이저절로 들 정도로 과학지식을 다각적으로일상과 연결하여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요.법정 시리즈를 읽으면 지식의 확장이 무엇인지알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도 해서 읽으면 읽을 수록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특히 이번 화학법정의 경우에는 화학에 선입견이있었을 학생들에게 그런 시선을 전환할 수 있는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지극히 이공계열인 저에게 있어 학창시절의선택과목 중 하나로 고르기도 했었던 화학은솔직히 재미있는 학문이기는 하였지만화학식이 등장하고 암기해야하는 사항들이많아지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하지만, 화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일상에서다양한 부문에 적용되어있는지를 알게되면그런 당황함은 재미와 흥미로 바뀔 것이라확신....까지는 아니고 생각만 해봅니다.(각자의 흥미와 관심은 워낙 차이가 있다보니)화학법정 1권에서 기체, 용해도, 증발, 액화,기화, 승화, 밀도와 관련되어지는 법칙이나원리들을 생활 속에서 사건을 통해 배웠다면,이번 2권은 화학의 지식들에 앞서 알아야하는용어와 개념들을 사건으로 재구성하여재미있게 알아나가는 재미를 알려주고 있어요.원소, 원자, 열, 상태변화, 물질의 성질, 기체 등등역사와 사실, 과학지식을 넘나드는 재미있는소재와 더불어 자신의 지식이 확장되어가는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 줍니다.화학 기호로 시작하여 첫 인상부터 깐깐하게보이는 '화학'이라는 학문은 우리의 생활과밀접한 학문으로 만들어주는 초등과학전집'과학법정시리즈 화학법정'은 화학에 관한지식의 눈높이를 한결 편하게 느껴질 정도로내려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읽어나가다보면과학지식은 당연, 문해력은 덤으로 따라오는기분에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과학이 어렵다, 이해하기 어렵다... 하는 고민을안고 있는 학생들에게 문해력과 더불어재미있게 과학지식을 배울 수 있는 초등과학전집'과학법정시리즈'를 아주 강력하게 권하고 싶어요.편집이나 구성이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까...싶기도하지만, 꼭 한 챕터라도 끝까지 읽어봐주십사부탁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막내는 물론이고 누나들에게도 마구 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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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두 체험 스콜라 어린이문고 35
정연철 지음, 조승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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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아닌가 싶어요. 어른들에게도 잠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창작동화 같습니다. 박찬두 체험 위즈덤하우스의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표지부터 어딘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확실히 소재 자체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유체이탈 영혼 체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 ​ ​ 지금까지 많은 유사 이야기가 있었지요. 영화, 드라마, 책, 만화 등등 두 사람 사이에 영혼이 뒤바뀌며 생기는 소동에 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 아무래도 소재의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도 너무 좋은 것 같기도 하지요. 이런 특징때문에서라도 어린이창작동화 박찬두 체험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 ​ ​ ​ 제가 최근에 봤던 이런 영혼이 뒤바뀌는 이야기는 영화에서였던 것 같아요. 이것을 책으로 읽으려니 또 재미있을 것 같네요. ​ 뻔한 소재라 식상하다고 여기시는 분들 서로 다른 누군가와의 유체이탈 소재는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더 기대됩니다. ​ ​ ​ ​ 번개초 4학년 3반 담임선생님이신 김웅 선생님 별명은 옹달샘으로 학생 사이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징이... 애매한 것 같습니다...ㅎㅎ 무슨 일만 생기면 엄마 아빠를 탓하면서 학교에서도 엄마한테 전화를 한다는 것이죠. ​ 저는 처음에 제가 잘못읽었나 싶었어요. 주인공 아이의 특징을 써두었나 싶어서 다시 보고 또 봤는데 선생님의 특징이 맞더라죠...ㅎㅎ;;; 아... 이런 마마보이가 선생님이시면 아이들이 보기에도 좀 난감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 ​ ​ ​ 반대로 주인공 박찬두는 별명이 애어른인만큼 너무나 능청스러우면서도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마다 너무너무 바빠서 매일 지각을 하는 찬두가 옹달샘 선생님은 못마땅하기만 하죠. ​ 아무튼... 학교에서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를 하는 옹달샘 선생님...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학생이 학교에서 큰 볼일을 치룬 것이었어요. 아니... 그런데 그걸 왜 선생님이 엄마한테...? ​ ​ ​ ​ 어른으로서의 처세술이나 임기응변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선생님이라니...ㅎㅎ 학생들이 보기에도 참으로 난처할 것 같아요. 물론, 선생님의 엄마께서도 난처합니다. "너도 참 너다. 그걸 낸들 어떡하니?" 선생님이 알아서 하라고 전화를 끊는데요. 이 와중에도 옹달샘은 사표를 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철이 없습니다. ​ ​ ​ ​ 반면에 찬두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거의 소년가장과 같은 마인드를 갖고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일하러 나가시면 여동생을 깨우고 아침을 차려서 택배일을 하시다가 허리를 다쳐서 집에 누워있는 아빠와 함께 먹고 동생을 유치원에 데려다 준 다음에야 학교에 등교를 합니다. 매일매일 이런 일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찬두에게 선생님은 너무나 부럽고도 부러운 인생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 ​ ​ ​ 오늘도 찬두는 우울합니다. 아니, 오늘따라 더욱 우울해졌습니다. 옹달샘과 찬두는 하필 같은 날 생일이었어요. 옹달샘은 집에서 축하해주시는 부모님의 생일상도 허겁지겁 지각할새라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나와 학교에서는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반 아이들에게 생일 축하 인사까지 받아내고 마는데요. ​ 반면에 찬두는 생일상은 커녕 하루종일 생일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울한 찬두는 학교를 터벅터벅 나섭니다. ​ ​ ​ ​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옹달샘은 우산도 없이 지나가는 찬두를 보고 차에 태워주는 호의를 베풀게 되지요. ​ 앗! 그런데!!! 이런!!! 갑작스럽게 벼락이!!! 뜻하지않은 사고를 당한 둘은 병원에 가게되고 깨어난 후에 둘의 영혼이 서로 뒤바뀐 사실을 알고 모두 당황하게 됩니다. 이를 어쩌죠? ​ ​ ​ ​ 선생님과 영혼이 뒤바뀌어버린 학생 학생과 영혼이 뒤바뀌어버린 선생님! 이 둘의 파란만장 왁자지껄 요절복통 유체이탈 영혼체인지 이야기! ​ 재미있는 어린이창작동화 박찬두 체험 ​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는 책입니다. 과연 선생님은 찬두의 삶을 견뎌낼까요? 어린이인 찬두는 선생님의 역할을 잘 할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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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제3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3
황섭균 지음, 윤유리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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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아동폭력에 관한 수많은 사건들은 어린이인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 어린이들을 위한 나라를 소망하셨던 방정환선생님의 뜻을 받잡아 만들어졌다는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1회 소식을 들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3회 수상 대상작품을 이렇게 만납니다. ​ ​ ​ ​ 이번의 다새쓰 방정환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한 대상작품인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은 요즘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어지고있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치를 떨리게 만들어 공분을 사고 있는 공공연한 아동폭력 사태를 반성하고 어린이인권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됩니다. ​ 친딸을 방치하여 굶어죽게 하였다는 모녀 오갈데 없어 친적집에 맡겨두었던 딸이 모진 학대로 인해 결국 숨지게 되었다는 사건 그리고 입양한 딸을 악세사리처럼 취급하다 학대하여 역시나 단장(斷腸)의 고통에 시달리다 너무도 나약하고 너무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져야했던 그런 사건들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 ​ ​ ​ 반성을 해야하는 시간에도 여전히 반성보다 외모와 친딸을 향한 미래만 생각한다는 기사를 읽으면 도저히 그 잔악무도함에 놀람 이상의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 어린이인권은 결국 그저 아이들을 사람답게 지켜주자는 의미일텐데 사람다운 인생으로 꽃피우기도 전에 사그라드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았구나 싶어 슬픕니다. ​ ​ ​ ​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속에 나오는 주인고 마수오 역시 고모네 집에 맡겨진 상황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어 생사조차 불분명한 아빠를 기다리면서 고모집에 있는 마수오 ​ 고모라고 하면 그래도 아빠의 누나일텐데 그래도 핏줄로 이어진 연을 어떻게 이리도 모질게만 다룰 수 있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 ​ ​ ​ 가끔씩 무자비한 계모, 폭력적인 친척들 손에 무참하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가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떠올리며 나라면 어떠했을까...하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수는 없었더라도 적어도 일제시대 만행에 버금갈 정도로 목숨을 좌지우지할만한 폭력까지 휘두르게 될까...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아마도 생활고때문이라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일 수 밖에요. ​ ​ ​ ​ 하지만 인간은 현실에 한없이 약한 존재라 마수오의 고모네도 역시나 따뜻한 돌봄보다 무관심과 폭언으로 아이를 내몰고 있습니다. ​ 그러나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마수오의 아빠가 실종되어 꼭 돌아오실거라는 희망조차 제대로 가져볼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폭력에 시달리며 깜깜한 미래를 살아 갈 마수오의 모습이 무척이나 슬프기만 하는데요. ​ ​ ​ ​ 하지만, 마수오는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바로 우연히 알게 된 라온이라는 여자아이를 통해서 말이죠. ​ 라온이 역시 남동생이 실종되었으며, 바로 마수오의 아빠가 자신의 남동생을 찾다가 함께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면서 소망시에서 함께 아빠와 동생을 찾아보자고 설득을 하지요. 그리고 마수오는 떠납니다. ​ ​ ​ ​ 저같아도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아빠'라는 희망을 찾기 위해서라도 마수오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겠지요. ​ 라온이와 마수오는 무사히 자신의 가족을 되찾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될까요? 읽을 수록 빠져드는 탄탄한 스토리가 너무나 흥미진진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 ​ ​ ​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을 심사하신 다새쓰 방전환 문학 공모전 심사위원께서는 이렇게 심사평을 나기셨다고 합니다. ​ "어린이의 꿈과 희망은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적 주제와 함께 정의를 회복하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말이지요. ​ ​ ​ ​ '정의를 회복하는 미래상의 제시'라는 말이 저는 왜이렇게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폭력도 아동 폭력도 결국 마지막에가서는 정의는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적인 논리가 매순간 성립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정상적이며 보편적인 정의가 빛나는 세상 그런 날을, 앞으로의 어린이인권이 제대로 사람답게 보장받게 되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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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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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괴하거나 괴기하거나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솔직히 지금까지도 그 유명한 킹덤을 아직 안보고 있습니다..ㅠㅠ 조선판 좀비와 갓으로 알려진 드라마이지만 저는 무시무시한 그런 느낌을 싫어하다보니... ​ 그런데 하필 제목부터 섬뜩한 느낌을 주는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름을 겨냥한듯한 초등창작소설, '조선흡혈귀전' 입니다. ​ ​ ​ ​ 인터넷 서점의 카테고리상 분류는 초등창작소설 쪽에 들어가있고요. 해당연령은 3~4학년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제가 읽ㄱ어도 참 흥미로우면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안겨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가급적 책을 향한 편견이나 선입견없이 펼쳐보자!라고 하면서 정작 저는 혼자만의 판단을 가지고 책을 바라보고 있었나봅니다. 하마터면 재미있는 책을 놓칠 뻔 했어요. ​ ​ ​ ​ 조선왕조실록에도 적혀있다시피 우리의 위대한 세종대왕님의 유명한 고기사랑은 엄청났다죠. 심지어 선왕께서 붕어(崩御)하시면서 미리 상(喪) 중이라도 원하면 고기를 올리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고기사랑이 아니셨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하필이면 세종대왕님을 이 책에서 다룬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 ​ ​ ​ 아무튼 역사적인 사실감을 높히기 위해 세종대왕님이 등장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초등창작소설 조선흡혈귀전을 읽어나가보도록 합니다. 원래 흡혈귀라는 설정은 한국에는 옛날부터 드문 캐릭터로서 유래는 세르비아 루마니아 라고 합니다. ​ 워낙 세계 곳곳의 설화와 민담 속에서 등장하고 있는 존재로 뱀파이어라는 명칭이 '드라큘라'라는 영화 덕에 가장 유명하다죠. ​ ​ ​ ​ 아무튼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흡혈귀라는 존재는 시작은 아직 실체가 없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임금님에게 어느 날인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고기가 올려지면서 서서히 흡혈귀의 존재를 시나브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어쩌면 당장은 그 존재를 알 수 없기에 더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는 느낌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 ​ ​ ​ 그런데 사실... 공부하고 있는 임금님의 방 앞에 이런 작은 소반에 고기가 올려져 진상되는 일이란 것은 아주아주아주아주 생기기 어려운 드문 경우이기에 더욱 미지의 무엇인가 인간의 힘을 초월한 존재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설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 ​ ​ 워낙 고기를 좋아하시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유혹적인 맛과 향기를 지닌 소반 위의 고기를 먹어버린 임금님은 그 날 이후로 수랏간에서 올리는 다른 고기 요리들의 맛을 잃어버리고 간밤에 먹은 미지의 고기에만 신경이 쏠리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 ​ ​ ​ 심지어 끊임없는 극심한 허기를 느끼며 생고기를 찾기 시작한 임금님은 이런 이상함을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수랏간 나인을 비롯하여 내관에 이르기까지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하고야 말았지요. 수석요리사를 불러 간밤의 고기의 행방과 출처를 물어보았지만 뚜렷한 실마리는 얻지 못합니다. ​ ​ ​ ​ 결국, 수랏간 수석요리사의 조언으로 기이한 일을 해결해보고자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요. 푸른 눈을 가진 백정 여자아이로 그 아이는 흡혈귀 감별사라고 합니다. ​ 옛날 우리나라에도 외국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하죠. 유목민 출신이 많다보니 정착을 어려워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제안된(?) 정착을 위한 직업들 중 하나가 백정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런 說과도 살짝 연결이 되는 듯 합니다. ​ ​ ​ ​ 그 푸른 눈의 소녀는 임금님의 변화가 바로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존경해마지않는 우리의 세종대왕님이 흡혈귀가 되었다니! ​ 자칫 분노유발 설정이 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결국에는 태평성대를 이루어내신 대왕이심을 강조하는 상상력 가득한 초등창작소설! 매력적인 어린이 주인공에 의해 조선은 무사히 구출되겠지요? '조선흡혈귀전'은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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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연습 놀이 - 우리 아이를 위한
황명석 그림 / 좋은친구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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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 이 책을 보니 당연한듯 저희 아이들이 떠올라요. 저희 아이들을 보면 큰 아이, 작은 아이, 그리고 막내까지 다른 성장 과정을 거쳤는데요. ​ 큰 아이의 경우에는 의욕은 있었지만 직장을 다녔기에 의욕만큼 학습적으로 미리 놀아주지를 못했고, 둘째인 경우, 직장을 그만 두고나서 의욕이 넘쳤으며...ㅎㅎ 막내는 세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의욕이 다소 상실(?)되어버린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 그나마 큰 아이는 사교육의 힘을 빌렸지만 막내는 누나들에 비하면 거의 방목이었죠. 그랬더니 여지없이 간혹 표가 나더라구요. ​ ​ ​ ​ 한참 의욕이 넘쳐 학습적으로 이런저런 의욕만큼 노력했던 당시에는 이런책 저런책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같은 책도 가져다가 아이에게 열심히 시켰더랍니다. ​ 그에 비해 막내는 육아와 가사에 지쳐서 직장다닐 적에는 미처 예상도 못했었던 24시간 격무(?)에 지쳐버려 의욕을 많이 내려놓고 방목하며 야생으로 자라났더라죠. ​ ㅎㅎ 그랬더니 아무래도 표가 나더라구요. 유치원 등에서 활동을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감도 못잡고 헤매거나 우물쭈물 하고 있더라죠. ​ ​ ​ ​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떠올랐지요. 둘째 때와 달랐던 저의 학습 육아 방식의 차이가 이렇게 표가 나는가보다 싶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두뇌개발을 위해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로 조금씩 공부머리를 쌓아가려고 합니다. ​ 별거 아닌 거 같은데도 요런 액티비티를 눈치껏(?) 요령껏(?) 따라가는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해서도 학교 선생님 말씀을 잘 숙지하고 학업을 따라가는데에도 나름의 재치를 보이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 ​ ​ ​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선생님이 내어주지는 활동지를 척척! 막힘없이 푸는 아이들과 비교해서 어떤 아이는 간단한데도 불구하고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냥...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들간의 차이가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ㅠㅠ 아마 저희 막내가 후자에 속했었겠지요.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보니 참 슬퍼요. 얼마나 공부머리 없어 보였을까요...어흑! 진작 두뇌개발 놀이를 했으면 좋았을 걸... 후회하며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 이 책으로 사고력을 높여봐야겠어요. ​ ​ ​ ​ 확실히 둘째의 경우에는 이런 교재를 곁에 두고 엄청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스스로도 재미있어하면서 풀었기때문에 매번 다 푼 두뇌놀이 교재가 쌓여갔었지요. ​ 진작 이런 두뇌연습을 시켰어야했는데... 둘째의 경우에는 유치원 입학 전부터 이런저런 경험을 시켰더니 입학 후에도 선생님과의 활동에 있어 재치만점이었거든요. 반면에 우리 막둥이는...;;;ㅎㅎ 귀여워하셨지만 가끔씩 이런저런 활동을할 때마다 좀 곤란해하셨더랍니다. ​ ​ ​ ​ 세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신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만 새삼스럽게 만나게 된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를 보니 또 이런 핑계를 대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몰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구성되어있는 두뇌 연습 놀이 책이기때문이죠. ​ ​ ​ ​ 미로찾기, 규칙찾기, 색칠하기 등등 하나같이 간단하게 여겨지지만 사실상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수업 시간, 자유 시간, 아침 조회 시간 등등 대부분의 학습 시간에 적용되어지는 아이의 두뇌개발 요소들이기에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활동들입니다. ​ 특히 규칙찾기는 수학과 연계되어져서 학교 수업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지지요. ​ ​ ​ ​ 점잇기, 그림찾기, 수세기, 그림그리기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니 저 역시 어렸을 적에 엄청 좋아하고 재미있어했었던 것들이라 진작 막내를 챙겨주지 못했던 것이 몹시도 후회되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합니다..ㅠㅠ ​ 간단한 활동이지만 진작 시작했더라면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재치있는 공부머리를 형성시킬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죠. ​ ​ ​ ​ 자투리 시간에 아이 혼자 심심하게 두지말고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 꼭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합니다. 연령별 시리즈로 나온 책들의 경우, 사실상 연령보다 훨씬 높은 활동이 요구되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도 엄마도 자꾸만 교재에 씌여진 나이 숫자에 집착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 이 책은 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즐기면 됩니다. 나이도 연령도 상관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조용히 아이들의 사고력과 공부머리가 좋아지죠. ​ ​ ​ ​ 매일매일 하루 딱 10분! 그마저도 없다면 단 5분만이라도 잠깐 아이와 함께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연습 놀이' 해보세요. 문제집으로인해 받은 스트레스까지 풀어집니다. 놀이처럼 놀면서 진행되는 두뇌개발, 공부머리 만들기는 덤! 이런 덤이면 환영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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