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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10 - 자연 생물 관찰 만화 ㅣ 에그박사 10
에그박사 지음, 홍종현 그림, 박송이 글, 주세종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6월
평점 :

에그박사만화가 좋은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자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해주기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넓고 넓은 자연, 그 방대함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에그박사 10에서도 역시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심해'를 다룹니다.
에그박사만화 1권에서는 꿀벌,
장수말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2권에서는 도롱뇽, 개구리, 지렁이,
거머리 등을 다루고 있고요,
3권은 지네, 거미, 그리마, 전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권에서는 바다로 옮겨가면서
오징어, 가오리, 해파리, 상어, 문어를
만나게 되고요, 5권이 되면서
다시 곤충인 잠자리, 사마귀, 개미귀신,
대벌레 등이 등장하게 됩니다.
에그박사만화 6권은 뱀, 도마뱀, 악어,
거북과 같은 파충류들을 다루고 있고
7권은 재미있게도 앵무새, 부엉이,
독수리와 같은 조류를 배우지요.
8권은 우리에게는 흥미로운 대상인
흡혈동물 특집으로 박쥐, 거머리,
모기, 진드기 같은 생물이 등장합니다.
10권의 직전 권이었던 9권에서는
작은 생물들 이야기로 나방, 나비, 개미,
바퀴벌레...으웩!같은 곤충들을 다뤘고
이번에는 심해생물들 차례입니다.
사실 저도 심해...라고 하면 아는 것도
없이 그저 깊고 깊은 바다 정도인데요.
가끔 심해어가 수중 위로 부양하게 되면
자연에 이상현상이 생기는 징조라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대형 갈치가 떠올랐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상 심해는 인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보니 진화를 벗어난
고생대 시절의 생물체까지 존재한다고 하죠.
이를테면, 실러캔스같은 어류는
고생대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진화없이
이어지고 있는 어류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에그박사 10권에서는
실러캔스를 만나지는 못하고요...ㅎㅎ
(네, 저만 아쉽습니다)
대신 향유고래, 초롱아귀, 관벌레,
펠리컨장어, 대왕오징어와 같이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심해어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향유고래는 어쩌면 많이 들어본 적 있는
그러한 고래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소설 모비딕에서는 향유고래가
마치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묘사되었죠.
현존하는 이빨 고래 중에서 가장 거대한
향유고래를 에그박사만화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가장 커다란 개체는 20m가 넘는다고하니
모비딕에서 괴물로 묘사되었던 이유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세상에서 가장 큰 뇌를 가진 동물로도
알려져있는 향유고래는 뇌무게만 8kg로
인간의 약 6배 정도라고 하는데요.
에그박사는 이러한 다양한 심해동물들을
무척이나 친근하고 재미있게 그려내어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와
지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퀴즈도 풀고, 관찰일지까지 쓰다보면
어느새 한권이 뚝딱! 생물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