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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쩌미 코디북 2 - 쩌미와 남사친의 공부 대결! ㅣ 민쩌미 코디북 2
팀키즈 그림, 김은경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민쩌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6월
평점 :

어쩌면 세간에는 이런 어린이만화가
뜬금없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무슨 '코디'냐 싶은거죠.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이책
민쩌미코디북은 아이들이 자신을
아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이라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잘 꾸미는
방법을 모르기때문이기도 한데요.
예쁘게 꾸미는 방법을 알고
자신도 가꿀 줄 알게 된다면
저는 그것이 또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민쩌미코디북은 어린이만화이지만
예전 인형놀이하는 기분으로
쩌미를 코디하며 꾸미는 책이랍니다.
요즘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콘셉트의 책들이 많이 나와서
부모의 입장에서도 그냥 그런 책을
보는 기분도 참 좋더라죠.
이럴 땐 어떤 옷을 입어야 하지?
만쩜이들이 도와줘!
마치 도움을 요청하는듯한
느낌으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민쩌미코디북은
시작부터 흥미로운 어린이만화예요.
흔히 TPO(Time, Place, Object)
때와 장소와 목적에 맞는
옷차림이 중요하다고 말하죠.
사람이 중요하지 옷차림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의견은 옷차림도 상대방을 향한
'예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중요한 만남의 자리에 등산복을
입고 나간다거나, 조문을 가는데
해변가에서나 어울릴만한 옷차림으로
간다거나 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대체로 그런 경우, 상대방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옷차림이 어울리지 않다고 여깁니다.
결국, 자유로운 옷차림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도 TPO는 항상 무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의미이지요.
민쩌미코디북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방영되었던
개그프로그램의 한 코너였던
인생극장이 연상되기도 하죠.
쩌미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을지
선택하고 달라지는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기도 해요.
결말이 달라지는 어린이만화
나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다음
씬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보며
창작의 즐거움도 만나게 됩니다.
단순한 스티커놀이북이라고
정의하기에는 스토리가 있기에
읽는 재미, 놀이하는 재미,
스토리는 만들어가는 재미까지 있어
더더욱 신나는 어린이만화
민쩌미코디북2는 인기있는
영상 콘텐츠 중에서 쩌미와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쩜by쩜'과 게임콘텐츠
'쩌미의 데이트 준비'가 결합되었대요.
에피소드 어린이만화 그리고,
코디스티커를 활용한 옷입히기 놀이
그 둘이 결합하여 완성되어진
민쩌미코디북2!는 1권의 재미를
넘어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만나면 더욱 반가운
'스페셜 쩌미 종이인형 코디 놀이'
페이지가 수록되어있어 더 다양한
놀거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민쩌미코디북을 통해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매너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불어 자신을
아끼며 예쁘게 꾸밀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