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크마 6 - 최후의 경합 마법 소년 코토의 환상 대모험, 타이니크마 6
멀린 맨 지음, 얀 키예르 그림, 서윤정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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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초등학생쯤 되면 이제 동화책은 조금 시시해지는것같다.

9살인 첫째아이도 창작책을 많이 읽히며 키웠는데, 이제는 엄마가 사준 동화책이 재미없다고 시시하다고 한다.

그러던중 마법소년 코토의 모험이 담긴 타이니크마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여자아이인데도 과연 이 책을 좋아할까?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먼저 읽어보니 등장인물과 배경의 설정과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정신없이 들여다본다.

타이니크마는 전설의 땅 타이클라니아에서 서로 다른 종족이 함께 어울려 살다가 다툼이 일어나고 협상으로 마무리 되는 듯하였으나 태양족의 여웅이였던 지금의 여왕이 각 종족에서 영웅을 세명씩 골라 그들의 영혼을 여왕의 파수꾼으로 만들어버렸고, 이 '죽지않는 빛의 여왕'이 통치한지 100년째 접어드는 시기다.

5,6권에서는 태양족의 전사 샤리나와 주인공 코토, 산족의 전사 몬토, 강족의 전사 아탄등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 아이가 좋아했다.

코토는 클라나카에서 만난 스승 마스터 콘라드의 가르침에 따라 훈련하고 최고의 타이탄을 가리는 경합에서 코토는 샤리나와 대결을 하는데 두 사람이 가진 종족의 파워가 부딪치면서 폭발을 일으켜 두 사람 모두 광장밖으로 튕겨져 나가며 끝난 그 다음이야기이다.

책은 만화와 글이 적적하게 배합되어있어서 글만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적당히 그림과 인물들의 표정을 보며 상상을 더해가며 읽을수 있어서 좋은것같다. 갑자기 사건과 등장인물이 많아져서 9살 딸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조금 부족해보이기도 하지만 빠르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꽤 좋았던것같다.

아이도 빨리 다음권을 만나고 싶어서 언제 나오냐고 제촉할정도니 ^^ 일단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에도 합격인것같다.

학원 다니느라 방과후하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아이에게 하루 10분이라도 책읽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 집에오면 일단 늘어지는 터라 걱정이 많았던 이때 타이니크마는 아이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판타지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책이였던것같다. 

남자아이라면 더 열광하며 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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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에게 이 책을 맡기지 마세요!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워버튼 씨 글, 모 윌렘스 그림, 살림창의교육연구소 옮김 / 살림어린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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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재미난 책이 다 있을까!

비둘기에게 이 책을 맡기지 마세요는 받자마자 두툼한 책 크기에 놀라고 펼쳐보고는 그 내용에 한번더 놀라지요^^

그냥 놀이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놀이들이 들어있어서 입이 떡 ~ 벌어지더라구요.

 

책 제목에서는 비둘기에게 책을 맡기지 말라고 했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는건 비둘기랍니다. 물론 오리도 한마리 등장하지만요.

뭐 여러가지 대화가 등장하긴하지만 이야기가 들어있는건 아니구요. 한장한잔 넘겨가며 비둘기가 하라는대로 따라서 놀이하면 되지요.

 

어떤 놀이들이 있을까~~살펴보니까 오리고 접고 색칠하고 쓰고 그리고... 뭐 그런 놀이라지요.

그래도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한 놀이가 아니라 귀차니즘 가득한 엄마로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이가 책을 보고 깔깔깔 웃어대서 무슨일인가 쳐다보니까

엄마가 읽어야하는 설명페이지 부분에 비둘기는 '엄마가 보기전에 이 페이지를 찢어버리자'라던지 '이제 어른들을 위한 지겨운 안내는 끝났어', '도와줘요 화난 소에게 쫓기고 있어요' 같은 엉뚱하고 재미난 표현들이 나와서 그러더라구요.

연필만 잡을줄 알면 사용해도 괜찮은 책이지만, 그래도 한글을 읽을줄 알면 더 재밌게 읽으며 놀이할수있을것같네요.

 

일단은 그리고 색칠하기 좋아하는 아이가 직접보고 하고싶은 놀이를 골라할수있는게 가장 큰 장점인것같아요.

그리고 수많은 놀이들 중에 중복되는게 없다는것도 마음에들고

그림이 굵은 선으로 굵게 크게 그려진것도 마음에 들어요.

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형식이라 지루할틈이 없다니까요~

 

아이가 가장 먼저 선택한 부분은 역시 게임이 있다는 페이지 였답니다.

두녀석이 머리를 맡대고 열심히 게임을 시작하더라구요. 어라~집에 주사위도 없는데?!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앞으로 한 칸, 뒷면이 나오면 앞으로 두 칸 가면 되니까요!

대신 책을 찟어서 놀이판을 만들어야했는데 아이들끼리 하다보니 중간에 뚝 찢어졌더라구요.

페이지 전체를 찟어야할때는 조금 도움을 줘야할것같아요.

 

나머지는 모두 아이가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이랍니다.

혼자인 아이는 모르겠지만 두녀석 붙여놓으면 이거할까 저거할까 하면서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기기 바쁘네요.

270페이지나 되니까 넘겨보는데에도 시간이 한참 필요해요 ^^

 

그렇게 찢어놓고 놀이한 종이들은 다 어디에 보관할까나~괜히 귀찮아지려는데 알고보니 책뒷편과 앞표지에 만들어 놀이한것을 보관하는 페이지가 붙어있네요. 혼자 놀이하고 스스로 정리하기 참 깔끔한 놀이북이예요!

 

곧 있으면 긴긴 방학이 찾아올텐데 이런 놀이북 하나 있으면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엄마를 조르는 일은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요~

이 책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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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who? 김연아 - 한국사 01 Who 한국 위인전 1
오영석 글, 라임 스튜디오 그림,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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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시리즈를 만들던 회사에서 이번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근현대 대표 위인이야기'라는 주제로 김연아 선수를 첫번째 책으로 내놓았네요. 저도 다른 나라 사람에게 한국을 소개할때 2002월드컵과 피겨 스케이트의 여왕 김연아를 빼놓지 않곤하는데 자랑스러운 한국의 위인을 이제는 아이들 책에서 볼 수 있게되나봐요.

지난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은퇴해서 많은 아쉬움을 주었던 선수지만, 그녀가 노력한 시간과 그간 이뤄낸 성과를 알기에 당연히 최신판 위인전을 만든다면 첫번째는 김연아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딸 아이도 스케이트 타는 것을 좋아해서 올림픽때나 김연아 갈라쇼가 티비에 나올때 함께 감상하곤 했었는데, 위인전으로 나오니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무리 학습만화라도 만화인데, 요즘 너무 학습만화책만 너무 끼고 살고있는것같아서 조금 신경은 쓰였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잘 보고 이해하기 쉬워하니까 자꾸 찾게되네요^^ 아이 볼때 저도 한번 읽어보니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하게된 과정과 시련, 성공기를 쭉 들어볼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또 김연아가 선수로 성공을 하게된 요건이나 동계올림픽, 우리나라를 빛낸 자랑스런 스포츠스타 그리고 부록으로 들어있는 코너 독후활동도 있어서 만화로만 그냥 읽고 넘어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는 책을 읽더니 그렇게 다치고 아프면 그만 하면되지 왜 이걸 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꿈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답니다.

아이의 꿈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것인데 공부하는게 힘들다고 그만두면 그 꿈을 이룰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조금 이해가 되는듯하더라구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꿈에 대한 열정을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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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리 30 - 천국과 지옥 쾌걸 조로리 시리즈 30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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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쾌걸 조로리를 아시나요? 전 처음 보는 캐릭터인데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티비에서 나오는 걸 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받아보니 책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넘기는 책이예요. 아마도 일본책 그대로 찍었나봐요.

일본에서 꽤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지 이번 편이 벌써 30번째이야기였어요. 제목은 천국과 지옥이랍니다.

가끔 아이들이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냐고 물을때가 있어요.

전 당연히 하늘나라라고 답하곤 했었는데 그래서 책을 보면 당연히 그게 천국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이번 이야기는 지옥의 염라대왕이 염자장에 적힌 '조로리'라는 이름을 보고 당장 조로리를 지옥으로 데려오라고 악마에게 시키면서 일어난답니다. 여러가지 엉뚱한 방법으로 지옥에 데려가려하는 악마지만 매번 실패하고 결국 염라대왕이 나서서 조로리와 일행(이시시와 노시시)를 지옥으로 데려오지요.

이시시와 노시시는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참 충실한 제자들이기도 하네요~

조로리가 어떻게 죽어서 지옥에 갔는지 보게된다면 엄청 배꼽잡을거예요. 갑자기 아주 커다란 문어빵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조로리 일행을 깔아 뭉겠고, 그대로 지옥행이였거든요.

그리고 바로 지옥행~~~

끈적끈적한 피 연못에서 헤엄치기, 양쪽에서 몸이 찢어질 정도로 잡아당기기, 뾰족한 바늘로 된 산을 올라가기, 뜨거운 불꽃다리 건너기...으으.. 생각만해도 참 싫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엉뚱한 지옥도 있지요. 예를들면 공부지옥, 만화지옥, 입시지옥 그리고 센스없는 아저씨들에게둘러싸여 몸이 얼어붙는 썰렁한 개그를 듣게되는 썰렁개그 지옥. (도둑들이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 이런거 ㅋㅋ)

곳곳에 일본 특유의 그림이 튀어나오긴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들도 책 보면서 꼭 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어제 제가 아이 실내화를 빨고 있으니까 천국 가야한다고 자기가 빨겠다고 하더라구요. 몇일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로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네요.

책은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어요. 엉뚱함이 책의 절반이지만, 그런게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인듯하더라구요.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만화보는듯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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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생활습관 - 최신 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Happy Start 만 345
김성은 지음, 전정현 정보, 김이랑 그림, 김민화 감수 / 웅진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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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이번에 유치원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큰 차이는 없지만, 유치원에서는 누리과정을 배우고 있더라구요.

학기초가 아니라 중도에 옮긴만큼 적응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책을 보게되었어요.

최신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유치원 생활습관

이 책은 그림책 작가가 쓴 생활동화 10편에 실제 유치원 선생님들이 정보를 담고, 유아교육과 교수님이 감수했대요.

손 씻기나 식사예절같은 기본적인 습관에서부터 친구관계, 생명 존중, 교통안전, 경제 습관등 꼭 누리과정이 아니라 엄마가 평소에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있더라구요.

상황에 맞는 그림동화가 등장한 다음 그에과한 설명이 뒤를 잇는 식인데, 100점짜리 손씻기법이나 콩을 먹어야하는 이유, 친구와 싸운뒤 화해하는 방법등 아이가 생활화면서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좋았어요.

생각보다 내용도 훨씬 알찼어요.

일단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일어날법한 상황들과 아이와 의견대립이 있는 내용들이 나와주어서 정리해주니까 좋더라구요.

예를들어 아직 경제관념이 없어서 돈이 생기거나 보이기만하면 무조건 포켓몬 카드를 사자고 조르는 아이였는데, 책속에 경제 습관 부분을 읽어주면서 왜 그러면 안되는지 차근 차근 설명해주었지요.

똑같은 말이라도 괜히 엄마가 이야기하는것보다 책에나오는 말을 더 신뢰하는 편이라 아이의 생각을 바꿔놓기 참 좋았네요.

이제 유치원에도 슬슬 적응해나가야하고 좋은 습관도 제대로 들여야할 여섯살이라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유치원에 가기전이라도 아이에게 한번씩 읽어주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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