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30 - 천국과 지옥 쾌걸 조로리 시리즈 30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쾌걸 조로리를 아시나요? 전 처음 보는 캐릭터인데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티비에서 나오는 걸 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받아보니 책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넘기는 책이예요. 아마도 일본책 그대로 찍었나봐요.

일본에서 꽤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지 이번 편이 벌써 30번째이야기였어요. 제목은 천국과 지옥이랍니다.

가끔 아이들이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냐고 물을때가 있어요.

전 당연히 하늘나라라고 답하곤 했었는데 그래서 책을 보면 당연히 그게 천국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이번 이야기는 지옥의 염라대왕이 염자장에 적힌 '조로리'라는 이름을 보고 당장 조로리를 지옥으로 데려오라고 악마에게 시키면서 일어난답니다. 여러가지 엉뚱한 방법으로 지옥에 데려가려하는 악마지만 매번 실패하고 결국 염라대왕이 나서서 조로리와 일행(이시시와 노시시)를 지옥으로 데려오지요.

이시시와 노시시는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참 충실한 제자들이기도 하네요~

조로리가 어떻게 죽어서 지옥에 갔는지 보게된다면 엄청 배꼽잡을거예요. 갑자기 아주 커다란 문어빵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조로리 일행을 깔아 뭉겠고, 그대로 지옥행이였거든요.

그리고 바로 지옥행~~~

끈적끈적한 피 연못에서 헤엄치기, 양쪽에서 몸이 찢어질 정도로 잡아당기기, 뾰족한 바늘로 된 산을 올라가기, 뜨거운 불꽃다리 건너기...으으.. 생각만해도 참 싫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엉뚱한 지옥도 있지요. 예를들면 공부지옥, 만화지옥, 입시지옥 그리고 센스없는 아저씨들에게둘러싸여 몸이 얼어붙는 썰렁한 개그를 듣게되는 썰렁개그 지옥. (도둑들이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 이런거 ㅋㅋ)

곳곳에 일본 특유의 그림이 튀어나오긴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들도 책 보면서 꼭 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어제 제가 아이 실내화를 빨고 있으니까 천국 가야한다고 자기가 빨겠다고 하더라구요. 몇일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로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네요.

책은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어요. 엉뚱함이 책의 절반이지만, 그런게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인듯하더라구요.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만화보는듯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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