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해서 홈클래스 열었어요 - 솜씨 좋은 그녀들의 돈 되는 수업 이야기
이정 지음 / 멘토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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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해서 홈클래스 열었어요] 어릴 적부터 먹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고 동네 엄마들에게 나눠주다보니 입소문이 퍼져서 홈클래스를 열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뛰어 났고 손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해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아 홈클래스를 열게 되었다. 요리 솜씨와 손재를 지켜보던 친구가 폐백음식 준비 부탁으로 인해 그것이 계기가 되어 홈클래스를 열게 되었다. 12년동안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를 하다보니 직접 손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홈클래스를 열었다고 각자 개인마다 홈클래스를 열게 된 계기가 틀리다. 물론 그 안에 미래에 대한 걱정, 나 좀 변화 시키고 싶어서, 돈은 적게 벌지만 즐겁게 일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 때문에 등 포함이 되어 있다.


나도 나이가 점점 먹고, 직장도 오래 다니고 이 직장에 오래 다닐 자신감도 떨어지면서 자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득바득 시간에 쫓겨 숨이 막히는 이런 재미 없는 일 그만하고 싶다고, 좀더 좀더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뭔가 할 수 있을 텐데...그게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고, 이리저리 알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을 맞추기란 어려웠다. 그렇다고 직장을 때려칠 만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근데 이 책이 나한테 온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홈클래스를 열었는지..그 방법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이 없어졌다. 물론 많은 것을 알려주고 주의도 준다. 꼼꼼해야 하고, 블로그는 필 수 이고, 컴퓨터 활용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자격증도 있어야 하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아이디어도 자주 생각해야 하고,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당연히 수강생들이 질문하는 것에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등 적혀 있다. 이런 것들은 내가 노력하면 된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다만 다들 주부 아니면 직장을 안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또한 손재주도 있고 그동안 배워오던 것을 활용해서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과 여유가 있는 사람들(돈) 이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렇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 부분은 없었다. 그렇지 못 한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쪼개서 어떤 방법으로 열수 있었는지.. 그것을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솔직히 아쉽고 실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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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적 같은 일 - 바닷가 새 터를 만나고 사람의 마음으로 집을 짓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송성영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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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빈집이었던 집을 얻어 살고 있던 공주에 고속철도가 들어서게 되자 새로운 거처를 찾아 나섭니다. 다행히 부인이 그동안 알뜰살뜰하게 살면서도 그 안에서 열심히 모아둔 돈 3천만원을 내놓아서 땅을 사서 집을 짓고 농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그 값에 땅을 사기란 힘듭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덤벼든 결과였죠. 구하는 과정에서 부인과 자주 다툼이 일어납니다. 의견차이와 서로 각자 땅을 사면 하고 싶어 하는 것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3년을 그렇게 구하러 다니던 결과 고흥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이 소개해준 땅을 사게 됩니다. 땅을 사고 집을 지어야 하는 걱정을 하다가 도움의 손길이 와서 집을 짓게 되고 그 집을 짓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활과 소박한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의 첫인상은 아주 나빴다. 책이 구겨져서 내 손에 올려져 있는데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보내는 사람이나 배달해주는 사람이나 둘다 책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소중히 여긴다면 책이 상처를 입어서 오지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책안에 담긴 모든 것들에서 인생의 여전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야말로 이것이 소중한 행복임을 알려준다. 싸악하고 마음이 가락 앉았다. 달콤함과 거리가 먼 그냥 자기만의 소박한 삶 속에서 행복, 즐거움을 그려나가는 것을 보여주는데 거기서 따뜻함과 동시에 불안한 것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을 보았다. 이분은 행복을 직접 만드는 법을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재미있는 송성영 저자님과 자연의 만남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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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허허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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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힘들어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삶은 비명이다. 내 마음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세상에 이런 사람 참 많더라. 인간 이외의 모든 것은 시간, 세월이 없다. 오직 인간만이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 무엇 하나 온전한게 없다. 글들이 나열해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끊임없이 좌절하고, 사람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받고, 앞이 가로막힌 벽에 붙디쳐서 울기도 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글들이다. 무언가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끌어당기는 글들이 박혀있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이 눈에 띄면서 다시 한번 삶에 대해 쳐다보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무언가 위로를 받고자 이 책을 집었다면 실망 할 거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솔직히 위로의 글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냥 허허당 스님이 자기 혼자 생각한 것을 쭈욱 적어 내려 간 글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글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위로보다는 방법을 제시한 글 같았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렇게 살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혹은 이런 사람은 없을까? 하고 말이다.


읽어보면 문장에 담긴 의미는 다른 책하고도 다 똑같다. 다만 그것을 표현 하는 방식이 틀릴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런 부류의 에세이를 계속 집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표현 방식에 따라 각 저자만의 색깔이 구별이 되고, 마음에 와 닿는 방식도 틀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책을 보면 허허당 스님만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 실려 있다.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이해가 안되는 글도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처럼 글이 언제나 명확하게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은 것 처럼 인생도 마찬가지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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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임동숙 지음 / 포토넷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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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멈춰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흠..저 마네킹이 저 사람한테는 피사체로 괜찮아 보이나 보네...나는 별로 인것 같은데...하면서 쓰윽 지나쳐 버린다. 하지만 사진과 글이 적혀 있는 책을 보면 나에게는 별로 였던 것이 그 사람에게는 그 피사체가 마음을 끌어당겼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과 글을 보면서 그 사람이 느꼈을 감정을 알 수 있고, 나도 같은 마음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방향으로 느끼기도 하고 그런다. 나는 오히려 내가 사진을 찍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 한다. 행복해 한다. 재미있어 한다.

 

그러므로 사진 자체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 “사진 일기”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책을 여는 순간 “엇! 아니네” 하고 눈으로 글을 쫒아갔다. 딱 제목을 보면 사진이 찍혀 있고 저자가 그 사진을 보고 느꼈을 감정을, 아니면 그 피사체를 만나게 된 인연을 일기 형식으로 써냈을 것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마련이다. 역시 제목만 보고 판단을 섣부르게 하면 안될 일이다.

 

이 책은 “사진 일기”를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진 일기에 멋진 사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낙서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대상이 눈에 띠면 셔터를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마음으로 찍는 것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을 촬영 장소로 삼고, 마음을 끄는 대상을 찾아, 기록하고, 그 대상에 몰두해야 한다. 그렇게 수십번이나 많이 찍은 사진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분류하고 컴퓨터 폴더에 이름 붙인다. 그리고 나서 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냥 글만 쭈욱 나열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도 같이 있다. 다른 분이 찍은 사진을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진 아래에 사진 찍으신 분들의 감정도 글로 나타나 있다.

 

사진은 누가 찍었느냐가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프로, 아마추어가 찍었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내 마음이 흔들렸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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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빛깔 - 여성동아 문우회 소설집
권혜수 외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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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빛깔] 표지가 마음에 든다. 이제 막 일어나 침대에 앉아서 엎드려 있는 여자 어깨와 목 부분에 햇빛이 와 닿아 앉아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16명 작가분들의 글들이 쏙쏙 들어가 있다.

16개의 단편이면서 파랑, 빨강, 하양으로 색깔별로 이야기가 나눠져 있다.

전부 짤막한 이야기들이어서 출퇴근 할때 전철, 버스안에서 읽기에 아주 딱 적당한 소설이다.

 

각 세분류에서 내가 마음에 들었던 단편 한 개씩만 조금 이야기를 말하자면

우선 파랑에서는 “버스 안의 아이들” 글이다. 매일 집과 학교 사이를 오가면서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주고 하는 운전기사 미세스 한이 일하면서 겪는 에피소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어느 날 중증 장애아인 앤지가 휠체어만 타고 다니던, 말도 안하고 고개만 숙이던 그런 앤지가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다. 미세스 한은 앤지 곁에서 응원해주고 있는 미스 카이저를 보고 그녀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읽다보면 그냥 평범한 이야기이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따뜻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즉 파랑에서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색깔 이미지에 딱 맞아 떨어지는 단편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빨강이다. “메아 쿨파” 나이가 서른인 여자가 엄마한테 생활비를 받으면서 매일 생활 하고 지낸다. 물론 그것 말고도 가끔씩 친구 부탁으로 일을 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매일 그녀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체 살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녀는 그 남자와 자기 옥탕방 집에서 하룻밤 같이 보내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남자는 그녀의 옥탕방에 자주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 한다. 그 남자의 아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아내로 인해 그녀는 드디어 세상 속으로 두발을 내딛게 된다.

빨강에서는 “사랑” 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려 주고 있다.

 

세 번재로 하양이다. 하양에 속해 있는 단편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해준다.

 

많다고 할 수도 있고 적다고 할 수 있는 16개의 단편들의 이야기들...

역시 여성 작가분들이어서 그런지 감정을 잘 그려내시는 걸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크게 감동을 주거나 뭔가 확 닿게 해주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다 읽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접함으로써 나의 편견을 없애주었다. 우리나라 책보다는 외국 소설책만을 많이 보던 나에게 우리나라 소설책 쪽으로도 손을 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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