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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마더"라는 단어를 보고 이 책은 나하고 맞지 않겠다 싶었다. 이유는 공감을 못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그들이 아이를 어떻게 찾아낼지 그들의 행동이 궁금했다.
- 이렇게 더운 날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
"7월 4일 밤에 일어난 일은 내 잘못이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전부 그들 잘못이다. 마이더스가 실종되고, 그래서 내가 모든 걸 잃어버린 건 그들 때문이다."
위니는 5월 맘에 가입했다. 5월에 태어나는 맘들의 모임이었다. 마이더스가 태어나서도 5월 맘 모임에 자주 나갔다. 어느 날, 프랜시가 위니는 싱글맘이니깐, 위니를 위해 아기 보는 일에서 잠깐 벗어나게 해주자면서 7월 4일 날을 잡았다. 아기 없이 외출해보자고...
7월 4일 오후 8시 이후 5월 맘 사람들이 바에 모여들었다. 위니도 넬이 소개해준 베이비시터 알마에게 마이더스를 맡기고 바에 왔다. 그렇게 서로 각자의 걱정을 끌어안고, 아기 없이 즐기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시간이 오후 10시 반쯤 되자 다들 갈 준비를 했다. 프랜시와 넬은 위니가 핸드폰을 놓고 술을 사러 가서는 오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던 중 넬 핸드폰으로 알마에게 연락이 왔다. 마이더스가 없어졌다고....
경찰은 아기가 유괴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또한, 위니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그렇게 해서 위니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위니가 싱글맘으로 혼자 아기를 키울 수 있었던 이유도 돈에 쪼들리지 않고 말이다. 위니는 가장 큰 개발 회사의 상속녀였다.
프랜시, 넬, 콜레트는 그날 있었던 일을 되새기면서 서로 무엇을 놓쳤는지, 무엇이 안 맞는지 맞춰보았다. 그러나 알아낸 것은 없었다. 오히려 후회와 죄책감만 밀려왔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5월 맘 모임에 속해 있다는 것을 감추거나,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숨기기에도 바빴다. 자신들의 비밀들도... 그래도 프랜시는 마이더스를 찾는 일에 손을 놓지 않았다.
경찰들이 사건을 망치고, 엉뚱한 사람을 체포하고 있을 때 프랜시와 넬, 콜레트 그리고 위니의 첫사랑 대니얼이 점점 마이더스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출산휴가 간 여자의 자리를 1년 동안 지켜줘요. 이 세상에 유급 휴가를 의무로 두지 않는 나라가 미국이랑 파푸아뉴기니밖에 없다는 거 알아요? 가족의 가치를 그토록 중시하는 미국이 말이죠" p52 <우리나라도 있지. 출산율이 낮다면서 정부에서 소리치지만,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어느 나라든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차별을 많이 받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엄마들이 하루 아이 없이 술 좀 마시면서 놀았다고 비난하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 오히려 휴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가를 줘도 아이 엄마들은 제대로 마음 편하게 놀지 못한다. 그러나 요즘 엄마들은 하루 종일 아이만 돌보면서 지내지 않는다. 아이를 맡기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 어떤 엄마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도 많고, 아이 교육 제대로 못 시켜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도 있다.
5월 맘의 엄마들이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감정 기복도 심하고, 우울증에다가... 그래서 읽어내려갈 때마다 나까지 전염되어서 짜증 났다.
프랜시, 넬, 콜레트 엄마들 중에 <넬이 나빴다. 불법체류자에 아기 판매직에 일했던 베이비시터를 소개해주고, 위니의 핸드폰에 있는 앱을 지워버리고 만약 그렇게 행동을 안 했다면 마이더스를 금방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긴장감 없고, 반전은 흔한 반전이고, 스토리도 흔하고 그냥 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