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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유소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보고 문득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떠올랐다. 그 책 정말 최고였는데 말이다. 근데, 지금은 그 책만큼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암튼 혹시 비슷한 류의 소설일까? 싶어서 구매했다.
"리디아의 안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단단한 오랜 매듭 하나가 풀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리디아는 서점에서 현금 정리를 하던 중 위층에서 계속 책이 떨어지는 소리들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리디아는 3층으로 올라갔다. 그 순간 리디아는 믿고 싶지 않은 광경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고아이고, 문제를 일으켜 교도소에도 갔다 온 조이가 천장 기둥에 걸린 체 떠 있어던 것이다. 리디아는 조이를 내리려고 노력을 했으나 하지 못했다. 다만, 조이의 바지 주머니에서 자신이 몰랐던 가지고 있지 않은 리디아의 어린시절 생일파티 사진 한장이 들어있었다. 리디아는 어쩌면 조이가 자신을 발견하기를 원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점으로 한 여자가 찾아와 리디아보고 조이가 남긴 물건을 가지고 가라고 했다. 조이가 그렇게 해달라고 죽기 훨씬 전에 그리 말했다고 한다. 조이 방에는 책들이 있었다. 책을 훑어 본 리디아는 페이지마다 작은 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이가 죽기 전에 문장들 중에서 단어 일부분을 골라 네모나게 잘라낸 것이었다. 거기에 책 라벨도 뒤죽박죽이었다.
리디아는 분명 조이가 이 책들을 가져왔을 때 정확한 라벨이 붙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어쩌면 조이가 멍청한 짓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가 여기에 있다는 뜻을 알게 되었다. 리디아는 라벨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날 밤 덴버는 눈으로 빛나고 있었다. 어린 리디아와 친구인 캐럴은 그날 캐럴의 집에서 밤샘파티를 했다. 늦은 시간까지 안자고 리디아와 캐럴은 담요를 뒤집어 쓰고 계속 놀고 있었는데, 뒷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부엌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캐럴은 부모님을 깨우러 담요 속으로 뛰쳐나가면서 "아빠, 아빠"하고 소리쳐 불렀지만, 망치를 들고 있던 남자가 캐럴을 사정없이 망치를 내려쳤다. 그다음에는 잠에서 들깬 캐럴 부모님에게 망치를 내려쳤고, 리디아는 담요 속에서 기어나와 싱크대 안에 숨었다. 리디아의 아빠가 그녀를 찾아낼 때까지 말이다. 망치남은 리디아가 어디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려주었다. 20년이 지났지만 망치남은 아직 세상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리디아는 드디어 알게 되었다. 라벨을 뒤쫒고 찾은 책들이 크기가 정확히 동일하다는 것을 말이다. 리디아는 찾은 두 개의 책에서 잘려나간 네모난 창 책 페이지에서 멀쩡한 책 페이지를 펼쳐 겹쳐 보았다. 그랬더니 조이가 남긴 메세지가 보였다. "그녀를 찾으라고..."
리디아는 조이의 과거를 조사했다.
책을 읽는 내내 스릴 같은 것을 느낀 적이 없고, 충격적인 것도 없었고, 평범한 캐릭터들만 잔뜩 모여 있었고, 조이가 남긴 수수께끼 문제도 흔해빠졌고, 반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약간의 흡입력은 있었지만 그 과정이 뛰어나다고 할 수가 없었으며, 지루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