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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멈춤, 교토 -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교토 골목 여행
송은정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송은정 작가의 인스타 구경하다가 "일단 멈춤, 교토" 신간이 벌써 출간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관광지보다는 소란하지 않는 골목을 구석구석 주목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작가가 소개한 교토 장소 비슷한 가이드북과 작가의 짤막한 글 그리고 빠지면 안되는 교토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듬뿍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인스타 사진보다는 나는 역시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사진들을 보는 것이 좋다. 편안한 자세로 내 마음대로 취하면서 바라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책 냄새도 같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컴퓨터 보면 사진이 선명해서 좋은점이 있지만, 눈이 아프고, 피로감이 너무 몰러와서 오랫동안 볼 수가 없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stopfornow/>
처음 페이지 몇 장 넘기면 이 사진이 나오는데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들여봤다. 가옥 앞에 놓여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두 남자의 모습!! 나도 날씨 좋은 날은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 이 책을 보면서 교토에 가면 가보고 싶은 곳을 적었다. 사실 이 곳 말고도 많았다. 그 중에서 추려서 적은 거다.
p38-세븐티비 앤티크스 : 이곳은 산조도리의 지하 보물창고라고 한다. 영국의 골동품업계에서 종사한 적 있는 주인이 프랑스, 벨기에, 영국, 미국 등지에서 직수입한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p97-타코토 켄타로 : 타코야키 가게이다. 즉석에서 타코야키를 구워 주는데, 매실 과육, 소시지, 가리비, 치즈 3종 등 속재료 따라 그 종류가 3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p102-신코칸 : 일본 왕실 가족의 별장에서 료칸으로 탈바꿈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 내부는 오래되었지만 낡고 해묵은 느낌이 없으며, 음료를 주문하면 일본의 사계절과 사랑을 표현한 시가 적힌 종이르 함께 내어준다고 한다.
p110-슬로 제트 커피 : 멋진 전망을 자랑하고, 슬로와 제트 커피를 맛볼 수가 있다고 한다.
p135-뇌프 크레페리 :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음식인 갈레트와 크레페 전문점이라고 한다.
p139-다이키치 : 골동품과 현대도자기를 구경할 수 있고, 차와 커피,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매한다고 한다.
p192-와이프 앤드 허즈번드 : 부부가 운영하는 앤티크 카페인데, 날씨가 허락한다면 피크닉 바스켓을 대여해 근처의 가모강으로 짧은 소풍을 떠날 수 있다고 한다.

피크닉 바스켓을 대여해 소풍기분을 낼 수 있는 장소이다. 정말 교토에 가면 이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교토 골목을 구석구석 소개해주는 여행지인데, 카페 소개가 조금 많았다. 화과점, 빵집, 식당, 그릇샵, 빈티지샵, 서점 등등 소개도 있었지만, 거의 카페 소개가 많았다. 그게 약간 아쉬웠다. 물론, 카페마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인테리어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안에서 각기 다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름 좋았다. 특히나 햇살이 비쳐주는 카페 안의 사진은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꼭 내가 거기에 앉아 햇살을 얼굴에 맞고 있는 상상을 하게 해줬다.

어쩌면, 교토도 골목마다 몇 군데씩 카페가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조금만 가면 카페 보이고, 반대편에도 카페가 있고, 몇 발자국 걸어가면 또 카페나오고, 또 몇 발자국 걸으면 카페가 나오니말이다.
전체적으로는 다 마음에 든다. 거의 대부분이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좋아하는 곳 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작가가 친절하게도 (주소, 가는 방법, 휴무일, 영업 시간, 홈페이지, 유의 사항)등을 알 수 있게 남겨주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우리 동네에는 왜 없을까? 멀리 나가야만 하고...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송은정 작가의 인스타에 들어가면 더 많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내가 자주 들어간다. 오랫동안 구경을 못하지만(눈이 아파서),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안과 밖을 감싸는 포근한 사진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