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
오쿠나카 나오미 지음, 박선형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 - 제목이 참 좋아 끌렸다. 제목을 본 후 잠깐 생각에 잠겼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 무엇이 있더라... 내가 무엇과 같이 있을 때 행복하더라?? 갑자기 들었던 것이다.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 아... 이런 사소한 일로, 이런 자그만한 도구로도 내가 잠깐이나마 행복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전혀 몰랐다.


"일상을 꾸미는 조각들 하나 하나는 무척이나 사사롭고 소소하지만, 그 어느 하나 제 감성을 촉촉히 적셔 주지 않은 것이 없었기에 지금의 생활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좋아하고 아끼는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1장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의 도구(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는 생활) - 저자는 커피, 차, 그릇, 향, 가벼운 옷차림 그리고 꽃 한송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커피는 일상을 한층 깊이 있고 풍요롭게 꾸며 주기에 특별하며, 차는 일상의 피로나 고민, 슬픔 그리고 즐거움마저 잠시 잊고 자신의 마음과 몸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고, 그릇은 일상에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예를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취향에 맞춰 좋아하는 컵에 물을 따라 마시면 물맛이 다르게 느껴지다고 한다. 그리고 꽃 한송이는 평범하고 작은 방에 꽃을 꽂아 꾸미면 얼마든지 포근함과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 되며, 일상의 헛헛한 마음까지 채워준다고 한다. 향 같은 경우는 방과 집 안에 은은하게 뿌리면 상쾌한 기분이 들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2장 마음을 채우는 음식 - 단것을 좋아하고, 음식을 차릴 때 플레이팅을 즐겨하고, 주 2회 도시락을 싸서 기분전환을 하기도 하고, 가끔 좋아하는 카페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고 한다.


3장 청결함을 유지하는 집안일 - 부엌 싱크대 상판 위에 물건을 올려 두지 않는 반면,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하기 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대신 벽에 걸어 놓는 도구들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개성을 조금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좁고 한정된 수납공간을 위해서 규칙도 정해져 있는데 그것은 정말 필요한가? 비싸도 또는 주문 제작했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 쓸 것인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한다. 수납이 모자른 부분은 바구니로 대신 사용하는데, 이유는 자연 소재이면서 방 안에 가만히 놓아 두기만 해도 잘 어울리고 눈에 띄게 화려하지 않고 어수선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넓은 활용도와 나무가지가 자연스럽게 짜여진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것도 또 하나의 이유

 

 

 
4장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인테리어 - 모든 가구는 월넛(호두나무) 소재인 나무로 통일을 하고(나뭇결에서 깊이 있는 색감이 느껴지기 때문) 장식은 마음에 드는 공간 몇 군데를 마련해서 하며, 소재도 계절에 따라 변화를 준다고 한다.


5 장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 계절에 따라 즐겨 먹는 제철 음식이 있는데, 봄에는 사쿠라모치(찹쌀가루 반죽 안에 팥소를 넣고 동그랗게 만든 다음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와 죽순밥, 콩밥을 즐겨 먹고, 여름에는 과일 식초를 만들어서 마시며, 가을에는 밤 조림을 해먹고, 겨울에는 사과 스프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1 장 같은 경우는 나랑 똑같네!! 하고 느꼈다. 서로 연결된 끈처럼 말이다. 평소 물건을 넘치지 않게 소유하려고 노력하는거나, 차와 커피를 늘 구비해 놓고, 향도 몸에 뿌리는 것 보다 방에 은은하게 살짝 뿌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자처럼 풀 향기나는 허브 계열이나 감귤 향이나는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끔 꽃집에 들려 꽃 한송이를 사가서 기분전환을 하기도 하고, 옷도 단순하고 착용감이 좋은 것을 선호한다. 저자도 그렇지만 나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 등 기본색인 옷만 입고 있다.


3 장 같은 경우는 살짝 도움이 되었다. 살짝이라고 단어를 쓴 것은 워낙에 "미니멀 라이프, 가구 살림법, 킨포크, 휘게등" 나오는 책들도 많고, 읽다 보면 비슷한 말들, 아니면 아예 똑같다. 노하우가 거기서 거기?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아무튼 제목만 틀리지 펼치면 비슷한 것들이 우루룩 쏟아진다. 그렇다고 질리냐고? 전혀 안그렇다. 사람사는게 다 똑같다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다른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 모양, 가구, 도구, 평수, 생활방식, 생각차이 등 다양하기 때문에 나한테 필요한 부분만 빼가면 된다. 예를들어 나도 자연소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바구니를 이용한 수납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우리 집 가구는 나무로 통일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참고하기에 좋다.


인스타도 들어가 봤는데, 음식에 플레이팅을 정성껏 해서 찍은 것도 있고, 계절마다 변화는 풍경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서 찍은 작은 소품등 돋보여서 좋았다. 음식을 할 때 플레이팅 부분이 고민이 된다면, 저자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도움을 받아도 될 정도였고, 음식과 식물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러져 있어 아름답고 정갈한 작품처럼 보였다. 사실 무엇보다도 식물과 꽃 사진은 예술 작품이던데... 각각의 매력을 전부 뽑아내서 올렸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30만명 가까운 팔로잉이 되어 있다는데, 거기에 나도 추가 되었다.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다. 쓸데없는 묘사도 없고,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어 알아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고, 사진들은 자연스레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기까지 한다.


"특별할 것 없다고 믿었던 제 삶의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 풍요로운 자연, 평온한 차, 아름다운 사진 등 평범하면서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것들과 함께 나답게 기분 좋게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조금만이라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과 마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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