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웃집 커플
샤리 라피나 지음, 장선하 옮김 / 비앤엘(BNL)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6개월 된 갓난아기가 사라졌다. 부모인 마르코와 앤 콘티는 옆집에 사는 신시아의 남편 그레이엄의 생일이라서 초대를 받아 가 있었다. 집에 갓난아기를 홀로 남겨두고 말이다. 부부는 30분 마다 아기가 잘 있는지 번갈아 가면서 집에 들르기로 했다. 그리고 베이비 모니터가 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새벽 1시간이 넘었을 때 부부는 파티를 종료하고 신시아의 집에서 나왔다. 앤이 자기 집의 현관문 앞에 섰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현관 문을 닫은 것 같은데 열려 있었던 것이다. 앤은 곧바로 아기가 있는 2층 방으로 들어갔고, 아기 침대를 확인 한 앤은 주저 앉아 토를 했다. 아기가 사라졌다.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기가 말이다.
앤은 경찰을 불렀다. 라스바크 형사는 콘티 부부를 유심히 관찰 했다. 엄마의 심리적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아빠도 큰 충격에 빠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이 어쩐지 석연치 않아 보였다. 라스바크 형사는 여러 사건을 경험하면서 사람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잔인한 동물이라는 걸 뼈저리 느끼고 있었다. 콘티 부부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옆집에 사는 신시아와 그레이엄은 침실에서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행여나 목소리가 새나갈까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그레이엄은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었고, 신시아는 안된다고 반대를 하고 있었다. 그들 부부의 집 뒷마당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12시 30분쯤에 아기를 안고 나오는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에 알리는 것에 반대를 했다. 신시아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하는 것이 찍혀 있고, 그레이엄은 그걸 보고 흥분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불법인 자료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옆집 부부가 경찰에 알릴지 말지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을 때, 콘티 부부는 앤의 부모님이 부자여서 아기 몸값을 노린게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앤은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언론에 알려 아기 몸값을 주겠다고 범인에게 알렸다. 며 칠이 지난 후 범인으로 부터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 안에는 아기의 옷과 쪽지가 적혀 있었는데, 경찰에게 알리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마르코는 경찰한테 알리지 않고, 범인이 지정한 약속 장소를 향했다. 그러나 빈 유모차만 있을 뿐 아기는 없었다. 마르코는 절망했다. 자기 자신이 어리석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꺽꺽거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동료가 배신을 했기 때문이다. 아기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스토리를 꾸면 낸 사람이 마르코와 동료 브루스였기 때문이다.
마르코 때문에 조금 짜증났다. 자기 자식을 납치해서 앤의 부모님에게 돈을 뜯어낸다는 결정을 자기가 해놓고, 뭐든 것을 장인에게 책임을 떠밀어 버리니 말이다. 앤의 부모님이 부자여서 싫다고 하면서 장모님 댁에서 돈을 투자 받고, 집도 사고 정말 싫은 인간이다. 여기서 앤과 앤의 엄마만 불쌍했다. 특히 앤은 말이다. 결국 이번에도 앤의 엄마 도움을 받아 유능한 변호사를 구하게 생겼다. 마르코 때문에... 내가 앤이라면 절대 용서 못한다. 감옥에 쳐 넣을 거다. 눈과 마음을 찌푸리게 만든 마르코이다. (스포)
처음 스타트가 좋아서 어느 정도 몰입 할 수 있었는데, 중반으로 접어드니깐 사건 전개의 밀도가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캐릭터의 파워도 없어서 점점 무덤덤하게 읽어내려 가야만 했다. 탐탁치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중박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