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
팀 알퍼 지음, 이철원 그림, 조은정.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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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눌러 앉아 생활을 하는 외국인 보면 사실 놀라고 한다. 왜? 올까? 한국에? 호기심에 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왜 한국에 그토록 오래 사는 걸까? 왜 한국이 좋다고 하는 걸까? 내 눈에는 한국의 단점 밖에 안보이는데 말이다.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의 장점, 단점을 말하는데 사실 저게 진심으로 말하는걸까? 하는 의심이 들때가 많다. 내가 너무 우리나라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사실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영국인 남자가 10년 동안 한국에 살게 된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 안에서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한국의 장점을 보게 될 지 모른다는 이유도 있었고, 그리고 영국인 남자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재미난 에피소드도 보고 싶었다.


알퍼씨는 전철을 탈 때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아줌마들의 놀랄 만한 움직을 보았다고 한다.
TV코미디 프로그램 볼 때는 불쾌해서(여장 남자나 뚱뚱한 사람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놀림감 되는 장면등) 전국노랭자랑을 본다는 알퍼씨 (노래도 못하고, 춤도 이상하게 추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주체 못 하는 끼를 발산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패션쇼하러 산에 가는 등산객들-에베레스트 산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장비와 옷을 갖춤 반면, 영국은 낡은 운동화에 허름한 코트 한 벌 걸친 차림으로 오른다고 한다. 또한, 영국은 축구나 하이킹을 할 땐 ' 어디 자선단체에서 기부하고 남은 옷이나 장비 없나' 찾아다닐 때가 많고, 한국은 지갑 사정부터 체크한다고 한다.


성형의 왕국 한국 -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는 열등한 한국 문화 (기형적인 인간이 등장하는 서커스 쇼" 같은 한국의 풍경, 서양의 언론 매체는 한국의 성형수술 실태를 매우 빈번하게 다루면서 비난하는 소재로 삼고 있다고 한다.


후루룩 쩝쩝 음식을 먹고 소리 나게 트림을 하는 사람 옆에서 등을 구부린 채 음식을 입안에 퍼 넣는 것은, 영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 혹은 죄수들이나 하는 행동으로 본다고 한다. 또한 음식이 입안에 든 채로 말하는 것은 극도로 무례한 일이라고 한다.


찜질방에서의 식혜와 계란을 깨어 먹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알퍼씨
한국의 배달 서비스 " 스피드 " 그리고 아주 추운 날에도 "배달 가능"에 놀랬다는 알퍼씨
한국의 알록달록한 떡의 맛에 놀랐다는 알퍼씨 약식, 바람떡, 증편등을 선호 한다고 한다.
마늘을 엄청 먹는 한국 그리고 감자를 엄청 먹는 영국


같이 밥을 먹는데, 식사 내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아 함께한 식사 자리였지만 마치 "혼밥"을 먹은 것 같았다는 알퍼씨


한국에 10년 동안 살다보니 "빨리 빨리"에 적응이 되서 영국에 가면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는 알퍼씨.. 조급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면서, 한국이 날 망친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영국의 패션은 개인주의적 사고 반면, 한국은 집단주의 사고 (예 : 자동차는 은색, 블랙, 흰색 차가 많고, 겨울에는 블랙 코트 - 예전에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전철에 탄 직장인들이 전부 블랙을 입고 있었던 것)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IT 기술 분야


나 참!! 읽으면서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그리고 얼마나 창피한지... 한숨만 나왔다. 우리 나라의 장점을 뽑자면 "배달,택배, A/S 서비스가 빠르고, 또 인터넷 속도도 빠르고, 의료 복지가 좋고, 무료 화장실, 식수 그리고 24시간으로 운영되는 식당, 편의점, 무료 대중교통 환승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에는 생활 하기에는 편한 나라이나, 살기에 좋은 나라는 아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만 살기에 좋은 나라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를 알아냈다기 보다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어졌다. 물론, 팀 알퍼씨만이 느낀 한국의 매력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다지 와 닿지는 않았다. [참.. 우리나라의 제일 중요한 장점을 빼먹었는데, 그것은 한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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