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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ㅣ 낭만픽션 5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신노스케의 형 센타로는 젊은 나이에 루스이야쿠로로 발탁 됐지만 반년도 되지 않아 자결했다. 신노스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형의 직책을 이어 받아 형이 죽음을 택한 이유를 알려고 했다. 그러나 루스이야쿠로가 이렇게까지 바쁠줄은 생각지 못해 조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형이 죽기 전 도우미공사에 지명되어 신노스케가 맡고 있는 다타라기 번이 어려운 상태였다. 신입이었던 신노스케는 에도 성에 들어가 오쿠고유히쓰에게 인사를 하면서 그에게서 기밀사항을 알아보기로 했었다. 루스이야쿠로 선배들이 신노스케에게 그 임무를 준 것이었다. 그러나 신노스케는 에도 성에 들어오자마자 길을 잃었고, 일전에 인사를 나눈 오모테보즈의 무네하루를 만나는 바람에 대기실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신노스케가 오지를 않자 루스이야쿠로 이와사키 선배가 찾으러왔고, 길을 잃은 신입을 보자 이와사키는 멍청한 짓을 하면 번이 망하게 된다면서 전에 선임 루스이야쿠가 멍청한 짓을 해서 도우미 공사를 명 받은 거라면서 타박했다. 그 말을 들은 신노스케는 형이 직무를 소홀히 했을리 없다고 생각을 했다.
오모테보즈의 무네하루가 과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신노스케는 누이가 만든 고구마 과자를 전해주러 갔다가 큰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고, 신노스케는 모임 자리에 모여 있는 루스이야쿠로 선배들에게 가서 쇼인반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알려 드리고 해결책을 강구했다. 그렇게 발빠르게 대처를 하는 바람에 그 사건에 관련된 몇 명 가문은 멸문을 피할 수 있었다. 신노스케의 도움을 받은 마쓰다이라 가의 다노모는 신노스케에게 루스이야쿠로가 알고 싶어하는 기밀 사항을 알려주었다.
곧 도우미 공사가 있을 예정이고 이번 공사는 돈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그 공사를 맡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득이나 형이 죽기 전 도우미공사에 지명이 되었는데, 이번에 또 도우미 공사를 맡게 되면 자신이 맡고 있는 다타라기 번이 망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즉 다타라기 번은 지금 큰 폭풍우의 한가운데로 내던져진 것이었다. 신노스케는 이번 도우미 공사를 피하기 위해 돈을 모아 윗분들에게 선물을 드려야 했다. 그래서 신노스케는 번주를 만나 돈을 달라고 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해결하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루스이야쿠로에 들어가는 돈을 깎았다는 말을 꺼냈다. 그말을 들은 신노스케는 알게 되었다. 형이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도 오모테보즈들에게 줄 돈이 없어 도우미 공사를 명 받게 된 사실을 말이다.
신노스케는 오모테보즈의 무네하루가 얘기한 감로의 모임(회원들이 맛있고 재미있는 과자를 가지고 모여 맛을 보고 과자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을 모조리 발휘하기 위한 모임)에 들어갔다. 회원으로는 직인에서부터 녹봉이 높은 무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있는데, 오쿠고유히쓰라는 시가님도 있었다. 다타라기 번이 이번 공사를 피하려면 시가님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나 신노스케는 시가님을 잘 알지도 못했고, 감로의 모임을 통해 처음 얼굴을 본 사이였다. 신노스케가 머리로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을 때 시가님이 딱잘라 절대 도와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노스케는 그렇다면 다른 번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번과 가까운 두 번을 선택했고, 이와사키 번과 도다의 번이었는데 두 선배과 시가님과 어렸을 때부터 인연이 있어서 도우미 공사 두 번은 제외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신노스케와 번이 가까우니 혹시 도움을 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번이 도우미 공사에 제외되었지만, 자신의 번은 도움을 받지 못해서 신노스케는 전에 멸문을 면하게 도와주었던 다모노를 찾아가 의견을 물었다. 신노스케는 결국 모든 루스이야쿠로를 모이게 해서 자신이 생각한 방법을 설명했다. 즉, 모든 번이 도우미 공사를 피한다. 였다.
그렇게 재미있을거라고 기대를 안했는데, 왠일? 너무 술술 잘 읽혀서 놀랬다.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은근히 신노스케와 루스이야쿠로 선배들의 행동들 때문에 피식 하고 웃음이 흘러나오기까지 했다. 또한, 어느 나라든간에 윗대가리 권력있는 자들은 하나 같이 화딱지나게 만든다는 것도... 읽으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기까지 했다. 그리고 에도 시대 배경이라서 그런지 미야베 미유키 저자를 떠올리게 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사실 요즘 미야베 미유키 저자의 작품이 땡기지 않았다. "괴수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하타케나카 메구미 작품을 찾아서 읽어야 겠다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것이 있는데, 내가 "샤바케" 읽고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절판이 되어서 포기했던 책이 하타케나카 메구미 저자의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다음 작품이 어여 나오길 바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말끔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