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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알던 여자들 ㅣ 다크 시크릿 2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심리학자 세바스찬은 쓰나미로 아내와 딸을 잃었으며 이후로 몰락을 거듭했다. 그의 강의와 끊임없는 독서, 직업적인 성공은 옛날 일이었고 고통스런 생각과 반감에 젖어 점점 섹스 중독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 집에서 편지를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어느 여자가 세바스찬의 아이을 임신했다고 적혀 있었다. 세바스찬은 그 여자를 찾았고, 또한 자신의 아이가 누구 인지도 알게 되었다. 전에 로저에릭손 살인 사건을 같이 조사했던 반야였다. 반야가 세바스찬의 딸이었다. 그는 그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반야를 미행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사람은 최고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능력 이상은 할 수 없지만 그 능력을 다 발휘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P82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야의 양아빠 발데마르에 대한 질투심이 분노로 변해서 혐오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는 심정으로 바뀌었다. 세바스찬은 자신의 딸과 그토록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키가 훤칠하고 멋진 남자에 대해 증오했다. 그 자신의 딸과 그토록 다정하게 지내고 포옹하는 관계, 그것은 본래 세바스찬의 몫이었다. 그래서 세바스찬은 발데마르에 대한 뒷조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만약 과거에 그의 어떤 추한 과거사를 알게 되면 반야와 발데마르의 관계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바스찬은 트롤레를 찾아가 그의 과거를 모두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트롤레는 전부인을 개인적으로 뒷조사하며 현재의 남편을 마약단속법 위반으로 감옥에 보내려고 증거를 조작한 것이 드러난 뒤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서 쫒겨난 전직 경찰관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아니 대부분의 사람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후 어렵지 않게 인생을 되찾는 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 삶을 이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죽은 자에 대한 추억은 때가 되면 현실과 화해를 했다. 대부분 인생이 한쪽 구석이 떨어져 나가도 계속 살아갔다.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지 않는다. p154
한편,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서는 모방 살인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벌써 피살자가 세 명이나 발생했다. 피살자들은 침실에서 잠옷을 입은 채로 죽어 있었는데, 모두 똑같이 스타킹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강간을 당하고 거의 목이 잘려나갈 정도로 상처가 있었다. 이런 수법으로 피살된 여자를 처음 목격한 것은 1995년이었고, 1996년 봄에 범인을 체포했다. 그는 현재 종신형을 언도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세바스찬이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런데도 그것은 사실이었다.
인생은 아무리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영원한 강줄기 같았다. 한쪽에서는 아무리 견디기 어렵더라도 저 밖에서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든 것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p221
전 권 "살인자가 아닌 남자"를 읽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 이번 권도 사실 좋게 평을 줄 수가 없다. 특히 이번에는 세바스찬에 대해서 실망이 크다. 또한, 반야에 대해서도 그리고 우르줄라에 대해서도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스토리 부분에서는 저번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의 전개가 제법 밀도가 있어서 어느 정도 몰입을 할 수가 있었다. 끝까지 읽게 만드는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다음 권도 나온다는 암시도 있는데.... 읽어야 할지 말지... 나온 이후에 고민해봐야 겠다. 이번도 그렇고, 다음에 나올 권도 그렇고 세바스찬이 문제다. 정말 마음에 안드는 캐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