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골사람 - 일상이 낭만이 되는 우연수집가의 어반 컨추리 라이프
우연수집가 글.사진 / 미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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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골 사람" 무엇일까? 도시에서 어떤 시골스러운 모습을 발견한 것일까? 아니면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발견한 것 일까? 제목만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시 속에서 무언가 뜻밖의 선물을 발견해서 보여주는 책인 줄 알았다. 책을 읽기 위해 느긋한 시간을 골라 집 근처 카페에 들러 음악과 함께 책을 펼쳤다.


저자는 서른 넘어 회사 일이 지루해지고 점점 정체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창작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연수집가'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40년 된 재개발 지역의 저렴한 전셋집을 얻어 고쳐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동안 담아두었던 온갖 낭만을 집에다 들어놓기 시작했고, 그런 끈질김으로 공간을 변화시키자 자기 자신의 인생에도 변화가 시작되어 파워블로거에 시작해 책도 내고 성시경의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방에 찍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의 답답한 생활 때문에 주변에 넋두리를 늘어 놓기 시작했고, 그때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후배가 갑자기 300평 땅이 달린 하얀 이층 집 전세를 얻었다며 연락을 해 온 것이었다. 현재 개방형 공동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회원을 모집한다며 올 생각없냐는 제안을 했지만, 직장과의 거리가 1시간 3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망설였다고 한다. 후배는 우선 하룻밤 자고 가라했고, 거기서 하룻밤 잤다가 결국 후배와 같이 살기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의 생활이 시작되었고, 거기서 많은 이야기를 생성했다고 한다.


저자가 하는 일이 자영업이고, 또한 사장이어서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 교통 편 부분에서는 불편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시골이라서 슈퍼를 갈려면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 그것이 불편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집이 전혀 답답하지 않아 여행가고 싶은 생각도 줄어 들었고, 봄~초여름 때에는 어디 나갈 필요도 없이 책상 앞에 앉아 창문만 열어도 꽃향기와 새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질 않아서 좋았고, 아무것도 없는 2층에 올라가 방바닥에 누워 냄새와 소리를 마시다 낮잠 들때 그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신곡리에 살면서 직접 농사를 하고 지냈으며, 새로운 가족 고양이가 생기기도 했고, 봄에 땅에서 주는 선물 때문에 365일 냉이, 미나리, 달래 등 떨어질 날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기러기보다 더 강력하고 빠른 새가 있었으니 바로 '어느새'다. '어느새'가 등 뒤에서 나를 쫒고 있고, 잠시 멈추면 그 새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p143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 훅 하고 다가오는 것은 없었다. 그냥 (아... 그렇구나, 그런 생활을 했었구나! 현재 이런 생활을 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 였다. 시골 생활이 좋긴 하다. 내가 직접 키운 채소 또는 자연이 주는 채소로 몸을 건강히 하게 만들고, 각종 새소리를 듣고 서울에서 못 보는 꽃들도 마음껏 볼 수가 있다는 것에 부러워 해야 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이미 엄마가 시골에서 살고 있기에 내려갈때마다 경험을 하고 있어 공감만 할 수가 있었다. 저자가 시골에서 생활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영업자이고, 사장이기에 그게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생활이 조금 편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직장다니면서 집에서 출퇴근 다 잡아서 4시간 넘게 걸리도록 거의 7년동안 생활을 했었다. 그때 생각하면 어떻게 그리 다닐 수  있었는지....  저자가 나하고 나이가 비슷한데 자신만의 길을 제대로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 부분 만큼은 부러웠다. 그리고 저자는 일을 하면서 작은 이벤트도 자주 여는데 그 이벤트의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
"여유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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