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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왔다 + To Cats 박스 세트 -전2권
스노우캣 글.그림 / 모요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번에는 실수 없이 제대로 샀다. to cats+고양이 왔다 두 세트를 샀다. 원래는 이 책을 살려고 했으나 잘못 알고, 스노우캣 박스 세트를 사버린 적이 있었다. 권윤주 작가가 누구인지, 스노우캣이 만화인지 전혀 알지 못한 체 그냥 우연히 누군가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나서 귀여운 그림과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실린 책을 발견하고 이 책이다 싶어 주문을 했으나, 잘못 주문하는 바람에 고양이 사진이 아닌 귀여운 그림만 잔뜩있는 걸 구입해버렸다. 처음에 파리의 스노우캣 읽었을 때는 공감도 안가고 해서 지루하기 짝이 없었으나, 두 번째 스노우캣의 지우개를 읽고 조금씩 닫혀 있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덕분에 to cats+고양이 왔다 두 세트를 살 마음이 다시 들었고, 권윤주 작가의 홈페이지도 자주 방문해서 새로운 소식과 고양이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귀엽기만 한 아기에서 동생으로, 그리고 어느덧 동갑내기 친구가 되고, 곧 둘도 없는 동반자로, 그리고 그 누구보다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어준다. 날이 갈수록 점점 내가 나옹을 의지하고 나옹에게 위안을 받는 부분이 커질 것이다. 해가 넘어갈수록 나옹과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p122
"당신이 길고양이와 친구가 되는 법을 안다면 당신은 언제나 운이 좋을 것이다"p142
이 책을 보면서 집사가 나옹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볼 수가 있었다. 나옹이가 변비에 걸렸을 때 대처, 나옹이가 약을 먹지 않을 때 대처, 집사의 마음이 불안하면 나옹이도 그것을 안다는 것, 나옹이와 재미는 놀이 찾기, 나옹이를 위해 집사가 포기하는 것들, 그리고 나옹이를 위해 주변인들의 배려 등 여러 모습 일상들을 감동적으로 볼 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나옹의 수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집사가 점차 나옹과 함께하는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고양이 왔다"에서의 나옹이가 12살이었으니... 지금은 17살 되었을 것이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고양이의 수면 15년을 훌쩍 뛰어넘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집사와 아직도 못다한 모험들이 많이 남아 있나보다~ 앗! 그리고 새로운 가족 한 명이 늘어나 있었다. 집사와 두 명의 나옹이의 또 다른 모험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이번에는 사진을 제대로 찍었으면 좋겠다. to cats에서는 사진이 별로였다. 고양이 왔다의 사진은 좋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