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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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가 된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도, 더없이 행복한 순간에 빠져 있어도, 또 어느 순간 우리는 혼자가 된다. 그럴 때 우리는 홀로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잘 견디고 잘 이겨내야, 다시 내 손에 행복을 잡을 수 있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다시 설레게 만드는 말, 혼자여도 웃게 만드는 말, 오늘 내 마음에 들려주고 싶은 말…. 내 마음 안에 그런 말이 가득해야 한다. 『행복하냐옹』은 자유로운 아티스트 최미애가 들려주는 그런 말이 담긴 에세이다.]의 소개글을 읽고 이 책과 새해를 시작하면 되겠구나 딱! 들었다. 작년 즉 2015년 내가 겪었던 모든 것들을 이 책 속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위안도 받고 또는 희망? 사실 그것보다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고 싶었다. 24시간 하루를 이 에세이에 내주고 작년 동안 계속 내 마음 속에 박혀 있던 가시들을 조금이라도 빼내고 싶었고, 더불어 따뜻한 시선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었다.


두려워 말고, 문을 여세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을 열고 나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안에만있으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거든요.
문제를 바로 볼 사람도,
도움을 청해야 할 사람도 결국은 나예요.
내가 용기를 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세요.
더 넓은 바깥세상에서
나의 문제는 작아지고 해결할 방법도 보인답니다.
용기는 나의 것.
문을 여는 순간, 달라진 나를 만나게 될 거예요. p163

 

아쉬움이 남는 에세이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장르를 불문하고 비슷한 스토리, 비슷한 문장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번 책도 역시나 한 번쯤? 아니면 몇 번쯤 읽어 봤을 만한 글들이 많이 보였다. 뻔한 위로, 뻔한 배려, 뻔한 후회, 뻔한 설렘, 뻔한 사랑 등의 얘기인데, 읽어 본 문장이라서 싫으냐? 하면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책을 덮고 나면 그 순간은 분명히 기억에 남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기에 가끔씩 다른 책에서 비슷한 문장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다시 또 한번 가슴 한곳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에세이는 메모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고, 마음이 편해지고 릴렉스되는 기분이 안들뿐만 아니라 이 에세이만의 독특함이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이 책에서의 독특함이라면 고양이 캐릭 뿐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다른 독자분들께는 실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마다 그리움이 묻어 나오는 문장, 울리는 문장이 저마다 틀리기 때문이다. 글도 사실 좋다. 다만, 나하고는 잘 맞지 않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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