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전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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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물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무척 반가웠다.

때는 3월 11일. 산골의 눈이 녹고, 도처에 봄의 전조가 싹트는 날이었다. 니다니무라 마을에 살고 있는 열한 살인 미노키치는 할배가 깨우는 바람에 일어나게 된다. 밖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고함소리. 남자들의 노성. 여자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할배는 미노키치에게 혼조무라 촌장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대피소에 가 있으라고 말을 한다. 미노키치는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고꾸라질 정도록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도망치고 있던 미노키치는 같은 마을에 사는 술주정뱅이 고스케를 만나게 된다. 그는 간신히 도망을 쳤다고, 산이 주려서 이런 일이 벌어진거라고 미노키치에게 말을 한다. 미노키치는 항상 술에 절어 있는 고스케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미노키치는 고스케와 같이 혼조무라 촌장에게 알리러 가던 중 비릿한 냄새가 훅~ 하고 바람을 타고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미노키치는 무서워 하면서도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 자리에는 짚신 한 짝과 축축한 검은 얼룩이 남겨져 있었다. 그렇게 고스케는 사라졌다.

십이일 정오. 혼조무라에서 다섯 마을의 장로 모임이 열렸다. 그런데, 니다니무라의 마을에서 장로 조베에만 결석을 한 것이다. 결국 혼조무라에서 니다니무라 마을에 사람을 보내게 된다. 니다니무라 마을을 찾아 간 심부름 꾼은 겁에 질려 뛰어왔고, 혼조무라 촌장은 사람들을 모아 니다니무라 마을 찾아 갔지만, 아무도 만날 수가 없었다. 관저시에 이를 보고 하게 되지만, 니다니무라의 마을과 가까이 있던 혼조무라 마을 역시 주려 있다는 산에 공격을 받게 된다.

한편, 고야마 번에서는 니다니무라의 마을 사건에 대해 조사하러 떠나러는 한 남자가 떠나기 전에 요양소에 머물고 있는 절친한 친구 나오야를 찾아 간다. 그는 나오야에게 니다니무라 마을에 벌어진 일을 이야기 해주고, 자신의 누이를 맡아 주면 여한이 없겠다는 말을 남기고 산번 근무를 하러 니다니무라 마을을 향해 떠난다. 그런 친구를 쳐다보는 나오야는 정체 모를 불안을 느끼게 된다. 두 번 다시 못 볼 사람처럼...

두 마을을 공격하고도 분노가 가시지 않은 괴수는 이번에도 그 근처에 있는 나카무라 마을을 공격하기 위해 맴돌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나카무라 마을 사람들... 그러나 그 중 우두마두의 수석 단조의 오누이는 산에 쓰러져 있던 한 소년을 보살피고 있던 중이었고, 그 소년로 부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이 마을도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고, 여러 마을과 번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서로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 같아 여기저기 지지부진 해서 쭉쭉 뻗어나가지 못 했었다. 그러나 꾸욱 참고 1장을 넘어가니 그 다음부터는 이 작품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작품은 겉으로는 가벼운 듯 보이나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묵직함이 숨겨져 있어 다 읽고 나면, 편안한 마음을 유지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럼에도 스토리 자체는 재미가 있었다. 단, 아쉬웠던 것은 이번 작품에서는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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