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 (마사&겐)을 읽고 나서 미우라 시온의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다. 우연히 나한테 맞는 작품만 읽게 되었는지 아니면 미우라 시온 작품들 전부 나하고 맞는건지 궁금했다. 우선 평이 좋은 (다다 심부름집)부터 읽기로 했다.


다다는 심부름집을 운영하고 있다. 심부름집은 무엇이든 상관없이 맡아서 해준다. 다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다.


<다다심부름집에 밀려드는 일거리>
다다는 섣달 그믐날에 갑자기 강아지 치와와를 맡게 된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찾아와 가족의 본가에 가게 되어 1월4일까지 강아지를 보살펴 달라는 의뢰였다. 그렇게 다다는 새해를 치와와와 같이 맞고 있던 중 야마시로초에 사는 오카씨로 부터 아침 다섯 시 반부터 밤 여덟 시 반까지 정원과 창고 청소를 하면서 버스 운행을 감시 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다다는 오카씨 댁으로 찾아가 치와와를 정원에 풀어주고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가 싶었으나 치와와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다다는 고객이 맡기고 간 치와와를 찾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벤치에 치와와를 안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교텐을 만나게 된다.


<교텐에게는 수수께끼가 있다.>

맡고 있던 전 주인의 부탁으로 치와와 새주인을 찾기 위해 다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치와와가 교텐을 잘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교텐보고 치와와를 잘 보살펴 줄 좋은 주인을 찾아보라고 교텐에게 시킨다. 교텐이 써 놓은 플래카드를 본 한 여성이 사무실로 찾아온다. 다다는 그 여성의 직업을 알게 되자 치와와를 줄 수 없다고 말하게 된다. 그 여성은 포기하는데 익숙한 표정으로 자신의 집 방문이 잘 안열린다고 고쳐달라고 의뢰를 한다.


<만신창이가 된 트럭>
교텐이 혼자 사무실 지키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교텐이 싫어하는 의뢰여서 대충 메모지에 휘갈겨 놓고 일 끝내고 돌아온 다다에게 건네 준다. 의뢰건의 내용은 아들을 일주일에 세 번 학원 끝나는 대로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것이었다. 다다는 그 의뢰를 맡기로 한다. 다다는 그 아들이 보통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밉상스런 녀석이었던 것이다. 그 밉상스런 녀석이 사고를 치게 되고, 다다와 교텐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을 해결해 달라고 의뢰를 부탁을 해온다.


<달려라, 심부르집>

다다는 오카씨가 다시 부탁한 버스 운행 횟수를 감시하기 위해 뙤약볕이 내리쬐는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바라보고 있다가 의식이 점점 몽롱해 지는 것을 알게 된다. 다행히 여자 의사가 다다의 증상을 알게 되어 가까운 집에 들러 차가운 물로 다다의 얼굴에 들이 부어 버린다. 다다는 의사와 대화하던 중 이 여자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 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자가 교텐의 전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은 하나>
다다와 교텐이 가메오 강의 조류를 걷어 내는 일을 하고 있는데, 흰색 밴이 한적한 농로를 쏜살 같이 내려오더니 밴의 뒷좌석 문이 기세 좋게 열리면서 양쪽 귀에 빼곡하게 피어싱을 한 남자가 나타나 심부름 센터 이리 좀 와봐 하면서 다다를 불러낸다. 그 남자는 다다에게 여고생을 경호해 달라고 의뢰를 해온다. 그 여고생은 살인사건과 얽혀 있었다.


<행복은 재생된다>
창고를 헐어버리려고 하는데 창고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들어 내줬으면 좋겠다는 의뢰를 받게 된다. 다다와 교텐은 날씨가 좋은 날 와서 몇 시간씩 작업해주기로 약속을 하고 그 집을 나오던 중 한 남자가 다다와 교텐에게 다가와 일을 맡기고 싶다고 말을 걸어온다. 그 일은 방금 나온 그 집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행복한지, 아들과의 관계가 어떤지 하는 거였던 것이다. 그 의뢰건으로 인해 다다와 교텐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다다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니가 처리 하면 되잖아' 하는 일을 성실히 하고 생각도 깊다. 반면 교텐은 피곤한 일은 싫어하고 자기 멋대로 말하고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행동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 다른 상처를 안고 두 사람의 생활이 시작된다. 읽으면서 두 사람의 감정을 거의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소설은 추운 곳에 있다가 돌아온 독자를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푹 쉬라고 마련해 준 전기장판과 푹신한 이불을 덮어 놓은 침대 같았다. 그 따뜻한 온기가 도는 침대 속에 들어가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이 책 후속도 있다고 하던데... 다시 한번 따뜻한 온기가 도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잃어버린 것은 완전 되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얻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는 기억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p350 (공감이 되는 문장)​


행복은 재생된다고. 행복은 모양을 바꾸어 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몇 번이고 살그머니 찾아온다고. p350 (공감이 되지않는 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