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 형사의 두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가 형사의 사랑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함을 알리기도 한다.

 

십년지기 친구인 하루코가 사람을 죽였다는 전화를 받은 미오는 곧바로 발레단 사무실을 찾아간다. 가지타 말로는 정당방위이기 때문에 하루코는 괜찮을 거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정당방위인데도 도무지 하루코는 경찰서에서 풀려나지 못한다. 가가와 오타 형사는 발레단 사무실에 몰래 들어와 하루코에 의해 죽은 신원불명의 남자를 보고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돈을 목적으로 발레단 사무실에 침입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신원불명의 남자에 대한 정보를 겨우 입수를 했으나 이 남자를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 남자에 대해 정의감이 강하고, 평소에는 온순하고 유머가 있는 학생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가가 형사가 발레단 댄서들과 어떤 연결 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이 발레단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연출가이자 안무가이면서 발레마스터 이기로 한 가지타가 주사독으로 인해 살해 된 것이다.

 

현실에서 과연 친구를 위해 죄를 뒤집어 쓸 수 있을까? 그전에 아무리 자기가 잘못 한 일이 있더라도??? 그냥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발레단 댄서들 그들이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도 소설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아무런 감정 없이 고개를 끄덕 했을 뿐이었다.

 

요번에는 범인을 찾기보다는 발레단 댄서들의 생활과 관계를 들어다 보는 거에 만족했다. 그리고 또 하나 가가형사가 한 여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저 무덤덤하게 조용히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가가형사에게 잘 어울리는 복숭아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곳에 발레를 잘 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그 소녀에게는 존경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하원의원에 출마하려는 신인 정치가인데, 소녀는 어떻게든 그가 선거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소녀의 어머니는 엄청난 재력가여서 딸의 소원을 듣고 그 젊은 정치가에게 자금을 후원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정치가는 어린 소녀의 한 때의 변덕에 이용당하는 건 싫다면서 화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소녀의 어머니는 그에게 털어놓았죠. 실은 우리 딸아이가 백혈병으로 그리 오래 살지 못한다. 살아 있는 동안 그 아이의 소원을 꼭 들어주고 싶다구요. 더구나 그 소녀는 자신의 병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젊은 정치가는 그녀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두 사람과 짧은 여행도 했죠. 그 여행길에 주니어 발레단의(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는 주최자와 협상해서 그 소녀가 출연할 수 있도록 해줬어요. 총연습 때에 소녀는 놀랍도록 완벽한 춤을 추어서 엄청난 박수를 받아요. 내일이면, 드디어 공연 무대에서 춤출 수 있다니 꿈만 같아-. 소녀는 그렇게 말하며 기뻐해요. 하지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병이 났어요. 그리고 소녀는 죽죠. 근데 남겨진 소녀의 일기장에는 내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젊은 정치가는 선거에 이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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