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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소녀 ㅣ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길래 무조건 손 든 책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넋 놓고 읽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얀 제거스 작가님은 [너무 예쁜 소녀] 이 책에 어떤 센스를 집어넣었을지, 나를 어떤 식으로 넋 놓게 만들어 줄지 참으로 궁금했다.
과부가 혼자 사는 집에 얼굴에 땟물 자국이 가득한 한 소녀가 침입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장을 보고 돌아온 과부는 소녀를 발견하고 아이를 돌봐준다. 소녀는 자기 이름이 마농이라는 것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마농은 이쁘기도 하지만 뭔가 특별하게 더 이쁘다. 그러던 어느 날 마농을 보살펴 주던 포샤드 부인이 돌아가시게 된다. 마농은 조용히 그 마을을 떠난다. 길을 한참 걷고 있던 마농은 세 명의 청년이 타고 있던 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이제 막 휴가를 즐기려고 계획하고 있던 형사 마탈러에게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장으로 달려오라는 명령을 듣게 된다. 숲 속에는 여러 군데 칼로 찔린 한 남자의 시체가 있다. 피해자의 신원은 이제 곧 있으면 결혼하게 되는 베른트 풍케였다. 이 남자는 친구 두 명과 총각파티 한다고 여행을 떠났던 사람이다. 그런데 친구 두 명도 소식이 끊긴 상태, 사건 조사 중 마탈러는 그들 말고도 여자 한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탈러가 범인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을 때, 마농은 수영장에서 만난 직업이 기자인 남자와 호텔에 들어간다. 몇 칠 후 마농은 그 호텔에서 나오고 형사 마탈러는 그 호텔에서 한 남자가 죽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호텔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농은 카페에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난다.
조금 난감한 소설이다. 세부적인 묘사가 없다. 쪼여주는 긴장감도 없다. 흡입력이 딸린다. 이야기를 읽을 때 머릿속에서 스케치를 그려나가는데 계속 이어 갈 수가 없다. 흐릿하고 끊긴다. 무엇보다도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 그리고 결말 부분은 뭐라고 해야 할지 미묘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형사 마탈러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살아있는, 생동감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들고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