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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쉬운 사진 - 사진전문기자가 알려주는 ‘보여주고 싶은’ 사진 찍기
유창우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9월
평점 :
수만 가지의 사진 중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사진은 얼마 없다. 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많은 사진을 봐 왔는데 거의 비슷한 사진들 아니면 똑같은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때가 많다. 그 중에서 특이하고 느낌이 있는 사진을 발견하기란 참 어렵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눈이 아닌 그냥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일반인 눈으로 봐서 그런 것 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끔은 눈에 확 띄는 사진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좋다는 생각일 뿐 그 사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있다. 친구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그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어떤지 말해달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정말 어려운 부탁이다. 이렇게 평가에 대해 부담감을 안고 있던 중에 이 책 제목을 보고 “내겐 너무 쉬운 사진” 뭔가 배우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내 앞에 싸악 잡아 당겨 펼쳤다.
4개로 나누어 져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첫 번째가 [사랑하는 사람을 프레임에 담다]이다. 이 부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 아기, 친구들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보라고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느긋하게 진득하게 기다림도 사진이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알려주는데 거울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 [기록의 사진, 기억의 사진]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는 30분 전 대기와 30분 뒤 대기, 사진 찍을 때 흔들림에 방지하기 위한 팁과 항상 빛을 염두해서 사진기를 조절하고 알맞은 위치를 찾아 찍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뒷모습, 움직임에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 번째는 [계절을 붙들다]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찍는 것처럼 여러 각도로 살펴보고 난 후에 찍어야 한다는 것, 찍다가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면 가끔은 누워서 찍어 보는 것도 좋다고 제안도 해주고 있다. 특히 남들 보다 이쁜사진을 찍고 싶다면 부지런해야 하고 체력이 좋아야 하고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일상이 한 뼘 더 즐거워지는 사진 놀이]에서는 사진을 찍기 전에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놓고 찍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으며, 그리고 가끔은 전체적인 사진을 다 담을려고 하지 말고 과감하게 생략도 해보고 합성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의미를 준다고 말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다른 책과 비교되게 쉽게 사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설명만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사진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가게 만들어 주어서 사진 찍는 방법에 아예 모르고 있는 나에게도 읽는 내내 쉽게 다가왔다. 더군다나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 주면서 친근감이 들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을 통해 사진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의 사진을 보면서 이 친구가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찍었구나 하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맛있어 보이지 않는 서로 다른 음식 재료 네 가지를 갖다놓고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그 재료들이 먹음직 스러운 음식으로 변화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책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