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와시다 고야타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 직장을 다닌지 8년이 넘어간다. 이 8년동안 일이 즐겁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갈 수록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이 힘들더라도 견뎌내며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졌다. 하지만 막상 그만 둘려니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방황을 하고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이 눈에 띄었다. 정말 내가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도움을 받자. 뭔가 도움을 주겠지 하고 기대 찬 손으로 책을 만지며 읽어 내려갔다.


아...정말 이 책!! 실망이다.

누군들 이런 생각을 안할까? 당연거 아닌가? 도대체 왜 제목을 그리 지은 걸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줄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읽어내려 갈 수록...꾹 참고 계속 읽어 내려갔다. 뭔가 있을 거다. 하면서...결과는 그냥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하고 싶은 일이 내 앞에 나타날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다. 그 말을 들으려고 이 책을 집어든 것은 아니다. 9년동안 한 직장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 상사가 시키는 일이라면 다하고, 일 처리도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근데 지금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이 내 앞에 안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이 책에서는 그리 하면 나타날 거라는데....


p138 “제대로 된 일 없고, 해봐야 별 볼 일 없는 일을 하는 그런 사람에게는 독서 따위 필요없다.” 과연 그런건가? p134 “괴로움 따위는 전혀 느낄 수 없다. 너무 재미있어서 미치겠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아직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좋다. 프로도 아니고, 대단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왜 그럴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아 죽겠다는데..꼭 힘들게 일을 해야 대단한 삶이고, 프로인 것인가?


물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나도 그리 생각하고 있다는 공감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건 별도의 문제이다. 내가 듣고 싶어했던 답은 없었다. 답이 아니어도 좋았다. 그냥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것이 뿌려져 있기를 바랬다. 뭔가 마음을 흔드는 것이 담겨져 있기를...바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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