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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의 신
린지 페이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고담의 신] 표지부터가 왠지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거기에 따른 찬사들로 인해 도대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이 무엇이길래 이리도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걸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 폭발로 후다닥 읽기 시작했다.
술집에서 일하는 티머시 와일드는 퇴근하다가 뉴스트리트에 불이 난 것을 알게 된다. 티머시는 자기 집에 있는 10년 동안 모아둔 돈을 가지러 뛰어 간다. 하지만 너무 큰 대화재로 인해 티머시는 다치게 된다. 물론 10년동안 모아둔 돈도 날리고, 그가 사랑한 머시와의 결혼 계획도 산산조각 날라가 버린다. 또한 일자리도 잃게 된다. 뭐든 것에 좌절한 티머시는 형의 도움으로 경찰관이 된다. 제 6구에 집을 얻은 티머시는 퇴근하는 길에 피를 뒤집어 쓴 어린 아이와 부딪치고 티머시에게 검은 후드를 쓴 사람이 게네들을 갈가리 찢을 거라고 말한다. 버드의 도움으로 쓰레기통에 발결된 시체외에 여러구의 시체를 발견 하게 된다. 그 시체들에게는 십자가 모양으로 갈라진 모습도 있으며, 시체의 한부분이 없어진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 티머시 와일드, 티머시가 사랑하는 머시 언더힐...책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었던 적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읽다 보면 그들의 행동과 말들이 너무 짜증난다. 물론 그런만한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구지 꼭 그렇게 심하게 집어 넣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서 “놀라운 소설, 첫 장부터 절대로 빠져 나오지 못 하고 생생한 캐릭터, 정교한 플롯, 긴장감이 폭발하는 범죄 스릴러” 라고 소개 해주고 있는데...너무 많이 오바를 한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놀라운 소설도 아니고 첫 장부터 빠져들게 하지도 못 했다. 오히려 첫 장부터 지루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머릿속에 너무 안들어왔다. 반면에 생생한 캐릭터 묘사는 적절하게 있다. 하지만 너무 과다하게 플롯이 들어가 있어서 긴장감 폭발을 아예 없애 버렸다. 읽다가 좀 빠져 들라고 하면 쑤욱 빠져 나오게 되고 그게 반복이었다. 어느 순간에는 점점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록 만들어 버렸다.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전하려고 할 때 핵심적인 부분과 핵심적이지 않는 부분을 전부 합쳐서 길게 늘어트리면서 말을 하면 처음에는 상대방이 잘 들어주다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무엇을 얘기 하려는 건지 감이 흐려지고 대충 듣게 되고 중요한 부분을 그냥 흘러 보낼 수도 있는 일이 생기게 된다. 물론 핵심적인 얘기를 할때 그에 따른 부분적 관계도 설명을 해야 상대방이 이해를 하기가 빨라지지만 이것을 너무 길게 늘어트리다 보니 그 핵심이 점점 무너져 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고담의 신]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흐려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