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상점 - 100년 혹은 오랜 역사를 지닌 상점들의 私的 이야기
김예림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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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유명한 관광 거리를 걷지 않아도 걷다보면 어쩔수 없이 발 길을 멈추게 하고 어쩔수 없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곳들이 많다고 한다. 맛과 여유를 즐길 줄 알고, 멋과 낭만을 즐길 줄 알고, 역사를 잘 보존 할 줄 아는 로맨틱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 파리인 것 같다. 그렇다면 상점은 파리의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이 책은 역사가 오래된 상점들을 골라 소개 해 주는데...읽다보니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다.

정말 매력적인 상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 내가 파리에 방문한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마리아쥬프레르” 이다. 1854년부터 내려오는 홍차 전문 회사이다. 차 종류만 620여가지 이고 자연차와 향차로 나뉜다고 한다. 다양한 홍차 맛과 낭만에 흡뻑 젖을 수 있게 해주는 상점이다. 그리고 “라메종뒤미엘”꿀가게 이다. 40여종 꿀을 판매도 하고 시식코너에서 다양한 꿀들을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각각 다른 맛과 향기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더군다나 100년의 세월을 지켜온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바닥의 꿀벌타일은 그대로 남겨놓았다는 그 바닥을 밞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9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에피스리 아라빌드로데즈” 온갖 식료품을 파는 곳이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해내는 농가와 60년이 넘도록 거래를 하는 상점이라고 한다. 또한 앙두르에(치즈 상점, 200여가지 치즈들이 있음) 치즈 사진들을 보는데 집어 먹고 싶을 정도이다. 하얗게 곰팡이가 올라와 있는 치즈를 보고 너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파리 사람이라고 한다. 그럼 나도 파리 사람인가? 사진을 계속 보면서 침 흘렸는데...다양한 상점(초콜릿 상점, 마카롱, 장갑, 요리도구, 화장품가게, 포도주 창고 등)들의 내려오는 역사와 지켜온 사람들 이야기, 각 상점들의 물품에 대한 이야기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상점들을 지키고 있는 “울트라모드의 주인 무슈모랑, 오제 주인 마크와 프레드, 에피스리 주인 마담 브리지드 와 점원, 아라메흐드 파이으 주인 스티브와 줄리엄” 인물 사진이 인상이 깊었다. 하나 같이 해맑고 따뜻하고 포근함을 전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오랜만에 눈이 멋진 구경을 했고, 눈이 행복하고 마음이 즐거웠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런 일상적인 거리에 기쁨을 주는 상점들이 많다는 것이 좋았고 그곳을 방문 함으로써 추억을 또 하나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마음을 사로 잡았다. 또한 역시 파리는 역사를 잘 보존(점점 줄어들고 있지만)하는 곳이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보존 보다는 없애는 것에 집중을 하는데..정말 배워야 할 것 같다.

발을 멈추게 만드는 파리! 정말 매혹적인 파리! 그러나 물가는 살인적인 파리! 그래도 아름다운 매력이 넘치는 파리이다.


나중에 파리에 가게 되면 “시몽(우산가게)” 상점도 가봐야 겠다. 주인보고 나는 어떤 우산이 잘 어울리는지 3초만에 봐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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