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온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나이토 료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올해 여름도 호러 소설 못 읽고 그냥 넘어가나 싶었다. 요즘 호러 소설이 가뭄이다. 나왔다고 해도 예전만큼 오싹하지도 않고, 시린 전율도 없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하는 소설이 없다. 그럼에도 호러 소설이라고 하면 읽어보기는 한다. 이 책 <ON 온>은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살짝 기대를 했다.

<히나코에게는 부적처럼 항상 지니고 다니는 양념통이 있다. 그 안에는 매운 고추양념이 들어가 있다. 히나코는 뭐든 음식에 그것을 뿌려서 먹었다. >

남자의 입에는 속옷이 채워져 있었고, 하반신의 항문에는 콜라병이 넣어진 체 죽어 있었다. 히나코는 남자의 시체를 보고 2010년 8월에 일어난 사건을 떠올렸다. 여자 고등학생 입안에 속옷이 음부에는 콜라병이 꽂혀 있었던 사건하고 같았다. 아쓰타 경부보는 남자의 목에 난 졸린 흔적 때문에 이상하다고 말했다. 아무런 진정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는데, 검시관으로 부터 독방 교도소에서 죄수가 죽었는데, 그 사건하고 비슷하다고 말해줬다. 히나코와 아쓰다 경부는 교도소를 찾아갔다. 감시카메라로 죽기 전의 죄수 행동을 살펴봤다. 아무도 없는데, 죄수는 누군가에게 빌고 있었다.

"온다... 온다니까..."

"저리가! 가! 가라고!..."

"부탁이니까 용서해줘, 이제 그만둬..."

히나코는 죄수가 말하는 "그녀석"이 누구인지... 의문이었다.

"과거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같은 수법으로 죽었다. 그것도 살인이 아니라 자살"

심료내과 도라에몽 의사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만약 그런것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사이코패스, 살인자는 어차피 교도소에서 나와도 또 살인을 하기 때문에 그 싹을 찾았을 때는 아예 잘라버려야 한다.

암튼 우선 이건 호러 소설이 아니다. 호러소설 부분에 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다. 근데, 내 착각이었다. 무섭지도 않고, 그와 비슷한 움찔움찔 하는 것이 없고... 오히려 추리, 스릴러 소설쪽에 애매하게 가까웠다. 근데, 실망하지 않았다.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히나코 캐릭은 밋밋해서 별로인데, 아쓰타 경부와 사신여사 두 캐릭터는 매력적이어서 좋았다.

시리즈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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