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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소나타 ㅣ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7년 11월
평점 :
옷이 벗겨진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온몸에 타박상 흔적이 있었는데, 전 날 폭우가 세차게 내렸고, 시체를 강물에 버렸기 때문에 표류물로 인해 전신 상처가 난 거였다. 와타세 형사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신원을 감출 거면 얼굴을 완전히 망가뜨리면 되는데, 어중간하게 옷만 벗겨 버린 것이다. 유류품이라고는 낡은 시계뿐이었다.
기자 회견을 열어 아직 신원을 모르고 유류품 하나인 시계를 공개하자 실내 공기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기자들 사이에서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신원은 가가야 전 기자였고, 죽기 전에는 고생해서 찍은 결정적인 사진, 악의를 위선과 조롱의 기사를 잡지사가 아닌 본인한테 팔아넘겨 한몫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가가야가 죽기 전에 한몫 챙기려고 파고들었던 사람이 도조 제재소 보험 살인 사건이었다. 도조 제재소 사장인 쇼이치가 트럭 사로를 당했는데, 목재가 머리 위로 떨어져 의식 불명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빚이 있는데, 쇼이치의 무기한 입원으로 또 빚을 져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쇼이치가 중환 자실에서 숨을 거두어 버린 것이다. 뇌타박상 원인이 아니라 부인 마쓰코가 고의로 인공호흡기 장치를 차단해 버렸다면서 보험 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쇼이치 앞으로 보험 금액이 큰 계약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와타세 형사가 도조 제재소의 아들 미키야에게 질문을 하고 있을 때, 뒤에서 "그쯤 해 두지"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쓰코의 변호인이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였던 것이다. 또한, 가가야가 보험 살인 사건 말고, 조사를 또 하고 있었던 인물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바로 14살 시체 배달부로 불렸던 소노베 신이치로였던 것이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은 "반전"이다. 반전이 너무 좋다. 다 벌받는 것이 통쾌하기도 해서 좋다. 스토리도 나름 괜찮긴 한데, 반전 때문에 약간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이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조금 지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