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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ㅣ 낭만픽션 7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를 워낙 좋게 읽어서 다음 작품에 살짝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신간 "인형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나오자마자 데리고 올려고 했으나 줄거리가 영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뒤적거리다가 다시 눈에 띈 책이 "인형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이거였다. 결국 데리고 왔다.
인형 제작사였던 쓰키쿠사는 목각 히메 인형을 이용하여 일인이역으로 이야기 예능으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 공연이 인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쓰키쿠사가 가지고 있는 히메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그 인형을 "진실의 하나히메"라고 불렀다. 진실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알고 싶은 '무언가'를 가슴속에 품은 사람은 이 세상에 많다. -
료코쿠의 행수인 야마코시 딸 오나쓰가 쓰키쿠사 인형 히메에게 "언니 일을 알고 싶다고, 무슨 일이 있어서 죽었는지 사실을 알고 싶다고" 말해달라고 한다.
야나기와라 행수는 화재 때문에 가족들과 몸을 피하려고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큰 화물을 실은 배였기 때문에 배가 기울었고, 끝내 뒤집히고 말았다. 그 때문에 딸과 아들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칠 년이 시간이 흘렀는데, 어디선가 오 년 전에 미아가 된 아이를 부모가 찾았다는 얘기를 들은 야나기와라 행수와 부인은 후카가와에서 잃어버린 자식들의 나이에 맞춰서 열 명의 아이를 데리고 와서 쓰키쿠사 인형 히메에게 자신들의 친자식이 누구인지 가려달라고 부탁을 해온다.
사이코쿠에서 손님이 찾아왔다. 자신의 처남을 찾고 싶다고 진실의 히메에게 알려달라고 부탁 해온다. 등등
이야기가 진행된다. 진실의 하나히메는 진실을 알지 못한다. 그저 소문일 뿐이다. 그런데도 사건이 해결이 된다. 그 이유는 쓰키쿠사가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얻어진 결론과 우연히 그 장소에 발이 닿아서 다른 사람이 진실에 가까워 지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직접 찾아오면서 해결된다.
이야기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시시하고, 별거 없고, 어떻게 보면 따분하다. 그런데 계속 읽게 된다. 재미있어서 읽는 게 아니라 잔인한, 복잡한, 불쾌감이 섞이지 않은 그저 단순하고 수수? 한 이야기여서 끌렸던 것 같다. 책을 덮고 나서도 편안했다. 오랜만에 느낀 감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