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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 홀로, 그리고 함께 그려가는 특별한 하루
로사(김소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책은 첫인상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글도 많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글 부분에서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 위트가 느껴진다거나 깊이가 있다거나 여운이 있다거나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되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글 부분에서는 그냥 쓰윽 읽고 말았다.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 부분에서 공감을 잘 못하겠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당연히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그러나 남이 볼 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는가 하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도 있어서 싫을 때가 많다. 주변에 귀여운 아이를 사랑스러운 아이를 한두 명만 봤을 뿐 거의 버릇없는 아이들뿐이었다.
하지만, 정말 어쩌다가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날 때가 있다. 예의가 얼마나 바른지 말을 이쁘게 하고 그래서 얼마나 칭찬을 해줬는지 모른다. 그때만큼은 끔찍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변한다.

그림 중에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그림이다.
추우니깐... 지금은 겨울이니깐 -0-
그림만 봐도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따뜻한 바람, 부드러운 것들이 더 좋아지는 계절
따뜻한 것들이 더 따뜻해지는 계절!!
p14

저런 장소를 갖고 싶다. 더운 여름날에는 향긋한 풀냄새를 가을에는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낮잠을 잘 텐데....
낮잠이나 실컷 자면 좋겠어.
향긋한 풀냄새가 솔솔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좋겠어.
p86
사는 게 뭐라고... 친구와 수다를 나눠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만나면 카페에서 기본이 다섯 시간이었다. 중요한 얘기도 없었는데... 지금은 서로 각자 살기 바쁘다. 결혼 한 친구들은 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돌보느라고...

아무튼, 나는 글보다는 그림에 시선을 맞췄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 조화롭게 나타냈다. 나뭇잎이 주변을 채우니깐 각 계절이 진하게 느껴졌고, 색채의 어느 거 하나 유난히 톡톡 튀는 것 없이 색들이 서로 잘 녹아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차분하고 편안하면서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게는 글보다는 그림이 감성에 폭우를 내려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