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술래잡기 스토리콜렉터 1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쓰다 신조의 작품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왠지 재미없을 것 같은 작품은 쳐다보지 않았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일곱 명의 술래잡기]이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마음이 변했는가? 하면, 기다리다가 지쳐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붙잡았다.

- 다~레마가 죽~였다 -

누마타 야에가 생명 전화상담원이 된 지도 벌써 18년이 된다. 대가 없는 자원봉사자로 그저 상담자에 대해 생각하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준다. 이 일에 야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교대 시간이 다가왔음에도 야에는 다음 전화를 주저하지 않고 받았다. 그것은 바로 전의 상담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침묵을 했다. 야에는 막상 연결이 되자 입이 안 떨어지나 보다 생각했다. 잠시 후 어린아이가 아주 기분 나쁜 목소리로 (다~레마가 죽~였다)라고 말했다. 야에는 순간 목덜미의 털이 곤두섰다. 어린아이의 장난 같지는 않았다.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른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에는 전화가 혼선되었나 보다고 생각을 했다. 남자의 목소리에는 어두운 감정이 담겨 있었다. 남자가 많은 괴로운 일을 겪고 불합리한 경험을 해왔으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남자는 월요일부터 현재 토요일까지 목을 맬지 말지 시험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야에는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자살 시도를 멈춘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남자는 옛날 친구들에게 월요일부터 한 명씩, 다섯 명에게 걸었고, 전부 받았다고 한다. 친구가 전화를 안 받으면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다고... 생사를 건 전화 게임을 친구도 모르게 혼자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전화 계기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 부스럭부스럭 와삭와삭.... -

첫 살인 사건을 읽었을 때는 이제 시작이군... 재미있어지겠는걸? 하고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한 호러 작가 고이치가 등장하면서... 자세를 바로잡고 곧추세웠던 허리가 소용없어져 버렸다. 조금씩 무서움이 죄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그랬다. 더군다나 범인도 이미 초반에 알 수 있었고, 다만 형사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러나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시시했다. 이번 작품은 첫인상이 딱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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