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사랑한 소년 스토리콜렉터 6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세찬 돌풍이 다리 아래로 휘몰아쳐서 시신이 빙그르 돌았다. 자비네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시신의 얼굴 근육은 밑으로 축 늘어졌고 눈과 입술은 이미 온데간데없었다. 그리고 시신의 음모가 시작되는 부분과 배꼽 사이에 무한대 기호가 살 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눈빛을 보고 결코 평범한 살인 사건이 아님을 금세 알아차렸다.

살인 사건이 계속 일어났다. 항상 배나 머리 그리고 가슴에 숫자를 남겨 놓고 살인자는 사건 장소에서 떠나버렸다. 자비네는 살인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조카와 통화를 하다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살인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작품을 표현했다는 것을 말이다. 첫 번째 피해자는 [인어공주]를 두 번째 피해자는 [미운 아기 오리]를 세 번째 피해자는 [외다리 병정]을 네 번째 피해자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피해자 모두 동화를 표현을 했다. 살인자를 쫓는 과정에서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가족에 관해서 알게 되었고, 충격적이었다.

이번 작품은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이다.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짠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인간의 욕심만 아니었더라면, 복수와 증오를 딱 멈추었다면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이 소설에서 제일 나쁜 인간은 소장과 켄펜 박사였다. 두 캐릭터에 대해서 화났다. 그래서 막판에 슈나이더의 행동을 보고 짜릿했다. 인간에 대한 여러모로 아비규환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읽혔고, 생동감도 있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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