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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취향 -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특별한 책 읽기
고나희 지음 / 더블:엔 / 2018년 11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무슨 장르를 좋아하는 지 알 것이다. 나는 스릴러, 추리, 기담과 공포 그리고 에세이, 동물만화, 동화책(인디고 고전 소설 시리즈)를 좋아한다. 반대로 제일 싫어하는 장르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리고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장르는 인문학, 세계문학전집, 역사소설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편식을 안할려고 다른 장르에 손을 얹기도 한다. 다만, 몇 장 넘기면 졸음이 쏟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다. 거의 실패률 90%로다. 그럼에도 항상 도전을 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알지 못했던 책들을 추천 해줄 것 같아서이다. 어떤 내용을 품고 있는지, 저자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나는 그 책 소개를 받고 선택할 것인지 말것인지... 하나라도 건지면 이 책은 좋은 책 일 것이다.

"삶에는 숨과 쉼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신선한 공기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숨을 쉬고 휴식하는 것은 늘 필요한 일인 동시에, 특별한 갑자기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다. " p83
"투우에서 소가 마지막 숨을 고르며 쉼을 갖는 '의미적 공간'을 '케렌시아'라고 한다. 마지막 순간에 쉬는 곳이니, 케렌시아는 가장 편안하고 소중한 장소를 의미한다. 안식처나 피난처로 풀이될 수도 있다. 어쩌면 누구나 그리고 어떤 생명체나 평생 '케렌시아'를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처럼 의식이 있는 생명체라면 의식적으로, 의식이 없는 생명체라면 무의식중에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찾을 것이다. 최후의 순간에도 쉼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은 삶의 목표이기에 충부한다. " p105
"나는 '읽는다는 것은, 내가 읽는 것들 사이에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했다. 독서는 읽는 것 사이에 내가 놓이는 신기한 아니 신비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p125

우선 "리뷰"를 써 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가 읽고 난 후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저자는 어떤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솔직히 이 책은 독자마다 상당히 취향을 탈 것 같다.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생각한 것은 "읽고 싶은 책이 없다!" 였다. 구성도 이야기도 지루함을 줄 것 같았다. 몇 권은 이미 읽어봤는데, 딱히 저자만큼 감명받거나 감정이입되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 나는 후루룩 단번에 읽히는 책을 좋아한다. 계속 갈증만 일으키는 책은 별로 안좋아한다. 특히 이 책에 있는 것들은 나에게 갈증만 일으킬 것 같다. 거기에 아쉬웠던 것은 반이상이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냥 저자의 글을 읽은 것으로 만족할련다. 워낙 글을 잘 쓰기도 하셨고, 짤막하게 잘 요약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어쨌거나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나는 한참 부족하고 편식을 잘해서 사실 따라가지 못한다... 이다.
- 독자는 끊임없이 읽을 것(책)과 읽는 것(독서) 그리고 읽기의 공간을 꿈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