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부라기와 히메노는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강력범 수사에 소속되어 있다. 히메노가 가부라기에 전화를 했다는 것은 살인사건이라는 것이다. 히메는 '형사오타쿠'이다. 젊은 경찰들이 촌스러워 안쓰는 은어를 좋아하고, 아침식사라고 빵과 우유를 사오고 경찰이 아닌 형사로 지망해서 들어오고, 승용차 선택 이유를 들어봐도 가부라기는 틀림없다고 생각을 했다.

- 구두를 신는다. 머리가 든 가방을 집어 들고 현관 조명을 끈다. 모든 조명이 꺼졌다. 어둠 속 문이 열린다. 밖에 있는 방범등의 흐릿한 빛이 들어와 검은 그림자의 발치를 비춘다. 그리고 문이 덜컹 닫힌다. -

가부라기와 히메는 현장에 도착했다. 욕실안에 시체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백에 신분증이 들어 있었는데도 말이다. 시체의 머리가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장에 머리가 없었다. 예리한 칼날로 베어냈는지 아주 매끈했다. 그래서 가부라기는 시체가 기묘한 조각 작품처럼 보였다.

가부라기는 살인 사건이 아니라 강도 사건으로 봤다. 범인이 원했던 건 피해자의 목숨이 아니라 머리가 필요해서 목을 잘라내 가지고 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죽었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현장에는 감정이라는 게 없었다. 피해자에 대한 원한도, 분노도 없었다. 변태적인 광기나 흥분도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에 대한 감정의 흔적이 없었다. 예정된 작업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깔끔하게 뒷정리를 한 다음 돌아간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머리 부분이 툭 떨어졌어요. 그런데 그 머리를 다른 사람이 주워 가지고 가려고 해요. 자, 이 머리는 누구 것일까요? 답을 알겠어요?"


이제 막 살인사건 수사에 돌입했는데,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몸통이 없어졌다. 머리와 손발만 남기고... 그래서 가부라기는 "시체의 나머지 부분을 남겨두고 가기위해서였다."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 네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오른 손이 없어진 시체, 왼 손이 없어진 시체, 오른 발이 없어진 시체, 왼 발이 없어진 시체 다만, 이번에는 한 명만 여자 시체였다.

아무 진전없이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때 갑자기 한줄기 빛 같은 메일이 도착한 것이다. 데드맨이라고 보낸 이메일이 말이다. 죽은 사람들의 연관성 설명과 자신은 그 죽은 사람의 시체 일부분을 꿰매 살아난 사람? 시체라고 말이다.


"같은 병원 의사가 세 명이나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 가장 가능성이 놓은 것은 '의료사고' 아닐까?"


단숨에 읽혀버리는 흡입력이 우선 대단하고, 트릭과 구성이 좋아서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거기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역시 결말이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을 소설에서 가상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실망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인간 실존에 대한 서늘한 통찰을 담았다는 미스터리 소설인 만큼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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