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여름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4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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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캐릭터를 많이 봐왔다. 캐릭터가 귀엽다고 생각만 했지만 무슨 동물인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다. 워낙 귀여운 캐릭터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하니깐.... 처음에는 누구나 생각하듯 "하마"인 줄 알았다. 근데, 무민은 핀란드의 숲 속에 있다는 트롤이라고 한다.(그래도 전반적으로 하마를 닮았다고 한다.) 무민가족들이 어떤 위험한 여름을 보내는지 아니 모험을 하는지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무민 가족은 나랑 너무 달라. 다 같이 느끼고 색깔을 보고 소리를 듣고 뱅글뱅글 돌기까지 했는데, 무엇을 느끼고 보고 듣는지 그리고 왜 도는지는 당최 신경 쓰질 않잖아."

무민마마는 무민한테 줄 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갈레아스선입니다. 갈레아스선을 애정 어린 눈길로 쳐다보던 무민마마는 갑판 가운데로 둥실둥실 떠내려오는 크고 시커먼 그을음을 날려 보냈지만 다시 날라왔습니다. 무민마마는 불 뿜는 산이 말썽이라면서 무민을 찾아 나섰습니다. 공기는 타는 듯이 건조했고, 그을음은 가득 떠다니고, 더위는 너무 더워서 무민가족들은 집이 아닌 정원에 나가서 자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민은 여자친구인 스노크메이든하고 같이 재스민 덤블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무민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재스민 덤블이 부스럭거리더니 세차게 흔들리면서 땅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불 뿜는 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민파파는 조금 위험할 뿐이라면서 말했습니다. 그순간 우르릉 거리는 굉음이 들렸습니다. 무민가족들은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무민가족들은 창문을 내다 보았습니다. 산은 지쳐서 가끔 하늘을 향해 한숨을 내쉬며 그을음만 조금씩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재스민과 라일락이 사라졌고, 강도 사라져 버렸고, 나무 뿐만아니라 모두 물에 잠겼고 무민골짜기 주위에 있던 산등성이는 수많은 섬으로 조각났습니다. 폭풍으로 무민 가족의 집도 계속 잠기고 있어서 떠나야 했습니다. 그때 마침 텅 빈 집이 떠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무민 가족들은 그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러나 무민 가족들이 새로 들어간 집은 평범한 집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 집에 살았던 가족도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크고 위험해. 서로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전혀 몰라."

"여기는 이해 할 수 없는 것 투성이야. 하지만 모든 게 꼭 있던 대로만 있으라는 법은 없잖아."

"나는 여기가 좋아. 모든 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잖아."

"왜 모든 일이 늘 이런 식인지 모르겠어. 왜 모든 일이 늘 나한테만 이렇게 슬프고 복잡할까."

엉뚱한 면이 있는 동화! 읽어 내려가면서 도대체 뭔 말들을 주고 받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들쑥날쑥이었다. 그러나 이게 동화가 아닐까? 싶다. 독특하니깐....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잘 읽혀서 사실 놀랬다.

시대가 계속 변화고 있는데도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 시대의 이야기 속에서 낡았다는 생각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 우리의 일상을 엿보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나를 닮은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다.

무민 가족들의 다음 모험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새로운 친구들이 누가 나타날지? 그들은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 다음에는 무슨 엉뚱하고 중구난방한 말들이 오고 갈지.... 기대가 된다.

참고로 무민 가족들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참으로 심각하게 걱정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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