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짓말이 들통나기전에" 이 책은 커피가 식기 전에(푸니쿨리 푸니쿨라) 두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첫 번째 시리즈는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 중에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다지 그렇게 땡기지 않았다. 리뷰도 별로 없고 줄거리도 왠지 시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은 "살짝이라도 따뜻함을 전달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비한 도시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찻집이 있다. 과거와 미래를 오고 갈 수가 있다. 다만 몇 가지 아주 성가신 규칙이 있다. 그럼에도 전설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진다.
- 찻집의 이름은 푸니쿨리 푸니쿨라. -
과거와 미래를 오고 갈 수 있게 할 수 있는 이는 도키타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 뿐이다.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임신했을 때 뱃속의 아기가 딸이라면 그 힘이 아이한테 다 가기 때문에 전설을 듣고 찾아 온 손님에게 커피를 내려줄 수가 없다.
"당신이라면 이런 숱한 규칙들을 듣고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나요?"
1.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미래도 마찬가지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찻집으로 오지 않는 한 만나지 못한다.
2.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3. 먼저 온 손님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만 과거,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 그 자리에는 원피스를 입고 있는 유령이 항상 앉아있다. "
4. 돌아가면 절대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 안된다. 그러면 현실로 강제 소환 된다.
5.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
6. 커피를 다 비우고 돌아와야 한다. 식을 때까지 안마시면 유령이 된다.
7. 선물을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다.
- 봄은 겨울과 공존한다.... -
[22년 전 세상을 떠난 친구를 만나러 간 남자 이야기]
51세 고타로는 23살인 딸 하루카와 둘이 살고 있다. 고타로는 딸이 곧 결혼을 하기 때문에 딸에게 그동안 숨기고 있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 대학동창인 슈이치를 만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 또한 딸에게 전할 카메라를 챙기고 과거로 돌아간다. 하루카는 고타로의 딸이 아니다.
[어머니 장례식에 못간 아들 이야기]
찻집의 단골이었던 키누요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키뉴요의 딸 쿄코은 원래 이 찾집에 오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입원하고 나서 이 집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커피를 사러오기 시작하면서 도키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쿄코는 방문했다. 키누요에게는 아들 유키오도 있었다. 유키오는 도예가가 되기 위해 교토에 내려가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 키누요가 유키오에게 입원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말하고 있지 않고 있다가 돌아가신 후에 유키오에게 연락을 했다. 유키오는 화가 났는지 어머니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 쿄코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쿄코는 그 후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쿄코가 떠나고 난 후 찻집을 닫으려고 하는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카즈는 그를 알아봤다. 키누요의 아들 유키오... 유키오는 어머니를 만나러 과거로 가고 싶다고 했다. 어떤 결심을 한 체...
[결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연인을 찾아간 남자 이야기]
찻집에 과거에서 미래로 온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구라타 카츠키! 카츠키는 그녀가 오지 않으면 오지 않는 대로 괜찮다고 했다. 결혼 약속은 했지만, 아마 지키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찻집에 전화가 한 통 왔다. 카츠키에게 온 전화였다. 카츠키는 미래에 오기 전에 미리 아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놓은 것이 있었다. 2년 반 전 여름... 카츠키는 백혈병이 발병한 것을 알았다.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들었다. 남몰래 준비한 결혼반지와 프로포즈... 계획했던 무렵이었다. 그는 계획을 실행했다.
[아내에게 선물을 건네주지 못한 형사 이야기]
10분도 안남은 폐점 시간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만다 키요시... 그는 올봄에 정년퇴직을 앞둔 노형사였다. 쇼와 시대 형사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트렌치코트에 다 낡은 헌팅캡을 쓰고 있었다. 키요시 형사는 아내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싶어 왔다고 했다. 지난해 가을 무렵 키요시가 아내의 생일에 선물을 주고 싶은데 무엇이 좋을지 모르겠다며 상담을 해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카즈가 동행을 해서 목걸이를 구입했었다. 여기서 주려고 약속했는데, 그날 급한 일이 생겨서 주지 못했다면서 말이다. 키요시 형사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규칙은 모두 알고 있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나가레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키요시 형사가 아내가 30년 전에 죽었다는 것을 말을 안했기 때문이다.
- 봄 햇살에 안긴 것같이 편안한 기분이다.... -
너무 아쉬운 책이다. 이 책이 왜이리 인기가 없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에 나도 살까? 말까? 망설인거 생각한다면.... 이런 말하기는 그렇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좋은 작가를 만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스토리가 그렇게 슬프지 않다. 근데, 찔끔찔끔 눈물이 흘러나왔다.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서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나는 만족할 것 같다. 네 사람의 이야기는 물론 슬프다. 하지만, 카즈의 이야기가 나는 더 슬펐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은 소박한?이야기이다. 약간 심심한 면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각각의 이야기가 짧지만 가슴을 저미는 힘은 쎘다. 하나의 이야기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있을정도록 빠져들어 있었다. 따뜻함과 눈물과 희망이 섞여있는 작품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책속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다. 오래 남아있길~ 바란다.
근데, 희안하게 커피와 책을 소재를 한 이야기는 다 따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