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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여자 ㅣ 스토리콜렉터 63
로버트 브린자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로드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겠고, 스토리를 읽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데리고 온 책이었다. 여형사 시리즈라는 것도 끌렸다.
- 벨소리가 멈추자 먹먹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말았다. 그가 쪼그려 앉은 자리 바로 밑에 있는 어린 여자의 얼굴. -
호니먼 박물관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상류 노동 귀족의 딸인 앤드리아였다. 경찰서는 비상상태였다. 사회적으로 절대적인 힘을 지닌 집안의 살인 사건을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까닥 잘못했다간 경찰서로 화살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쉬 총경이 에리카 경감을 런던으로 불러드렸다. 에리카 경감은 몇 달간 힘든 시기를 보내었다. 로치데일에서 열두 명의 경찰관을 이끌고 마약 소굴을 급습했는데, 그중 일곱 명만 살아 돌아왔고, 경찰관 다섯 명은 죽었다. 다섯 명 중에 에리카 경감의 남편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직감만 믿고 불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급습을 했던 것이다. 그로인해 정직을 당해었다.
마쉬 총경은 에리카 경감이 유능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그러나 마쉬 총경은 후회를 했다. 에리카 경감은 계급제에 대해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살인 사건 수사에서 에리카 경감은 앤드리아 가족에 대해 특별 대우를 절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마쉬 총경은 위로부터 압박을 받아야만 했다.
법의학자 아이작은 앤드리아의 시신을 부검한 후 에리카 경감에게 범인의 공격은 광적이고 포악했다고 말했다. 양쪽 관자놀이의 머리카락이 뽑힐 정도로 말이다. 피해자를 동물처럼 다뤘다고...
- 나랑 똑같군. 포트터 경감. 우리 둘 다 다섯 명을 죽였으니. -
에리카 경감은 앤드리아가 갔을 만한 곳을 그녀가 왜? 호니먼 박물관에서 발견되었는지 추적하던 중 글루팟에서 매춘부들이 있는 바에서 금발머리의 여자와 짙은 머리의 남자와 같이 있었던 것을 봤다는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 에리카 경감이 더 질문을 하려고 할때 그 여자는 겁을 먹고 도망가버렸다.
에리카 경감이 계속 앤드리아 가족을 건드리고, 기자회견에서도 협의하에 발표하기로 한 내용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직감만 믿고 기자에게 내용을 발표하자 결국 사건에서 손을 떼야만했다.
그 직후 또 하나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아이작으로 부터 예전에 매춘부 세 명이 죽었는데, 앤드리아와 이번에 또 죽은 아이비 살인 사건과 피해자의 모습이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녀들 모두 교살 되었고, 양손이 묶인 채 런던 주변의 물가에 버려졌으며 머리카락이 뽑히고, 하반신은 나체였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음에 에리카 경감의 시리즈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집으로 데리고 올 것이다. 제일 좋았던 것은 남녀간의 관계, 서로 사랑에 빠지고, 밀당하고, 추파던지고 그런 것이 없었다. 그딴 걸로 페이지를 채우지 않았다. 오직 에리카 경감이 사건을 뒤쫒는 부분만 나왔다. 또한 너무 이기적이거나 냉소적이지 않았고, 부하들한테는 배려와 격려를, 사건에 대해서 공유도 잘했다. 그런 것들이 보기아 좋았고, 동료들도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매춘부, 레즈비언, 게이에 대해서 차별을 두지 않았다는 것에 불편함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흡입력도 좋았고 (단숨에 읽어버렸으니깐), 구성도 좋았고, 반전도 좋았다. 계급제(권력,정치) 문제를 꼬집는 것도 좋았다.
뒷맛이 아주 좋은 멋진 스릴러 작품이었다.
"책에 나오는 범죄 심리학자 한 명은 나를 본떠 만든 거였어요. 그런데 우리 관계가 끝나자마자 죽여 버리더군요."
"두들겨 맞고 템스강에 버려진 게이로요."
"안타깝게도 펜은 칼보다 더 강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