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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혹은 살인자 ㅣ 스토리콜렉터 62
지웨이란 지음, 김락준 옮김 / 북로드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지웨이란 작가는 신랄하고 풍자적인 블랙코미디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라고 한다. 내가 읽은 " 탐정 혹은 살인자" 작품은 그의 첫소설이라고 한다. 대만 소설은 처음 읽어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약간 기대감을 가지고 펼쳤다.
- 나는 불길한 예감 속에서 산다. -
극작각이자 대학 교수였지만 사표 내고 결혼 생활도 끝내고 분양 받은 아파트도 팔고 지인들과의 관계도 모두 끊고 몇 년은 그럭저럭 살 수 있는 돈을 마련해 중동묘지 같은 곳에 둥지를 틀고 사설탐정을 낸 우청!
우청의 첫 번째 사건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인은 린부인! 부인은 5월23일 그날부터 딸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딸이 남편을 원수 보듯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대화를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부인은 남편에게 물었지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고, 딸에게 물어보니 딸은 울기만하고 엄마한테 멍청한 여자라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우청은 린부인에게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 봤냐고 물어봤고, 린부인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고 대답을 했다. 우청은 린부인의 의뢰를 승낙했다.
우청이 린부인 의뢰건 말고, 다른 사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우청이 사는 집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어떤 남자가 집에서 죽은 지 이틀 만에 가족에게 발견된 사건이었다.
그 사건이 연쇄 살인 사건이 된 것이다. 피해자가 두 사람 더 늘었다. 세 사건 현장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기 어려웠다. 모든 피해자가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당해서 죽었다는 것과 노인이라는 것 뿐이었다. 우청은 약간 알고 지내는 경찰 천뚱에게 CCTV를 조사해보라고 알려줬다.
그 결과 우청이 경찰서에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CCTV 조사 결과 우청이 피해자 두 사람과 같이 공원에 있었다는 것이 찍혔고, 세 번째 피해자의 간병인이 우청이 범인이라고 가리켰기 때문이다.
- 교묘한 계획범죄가 많을수록 발전한 사회겠군요? -
그러나 우청이 경찰서에서 형사들과 입씨름하고 있는 동안 네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우선 읽히기는 읽힌다. 지루할 뿐이어서 그렇지... 그렇게 잔인하지도 않고, 탐정 혹은 살인자라는 책 제목처럼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었다. 탐정이지만 살인자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스토리 자체도 심심하고, 사건도 심심하고 복선이 깔려있지도 않고, 범인이 누구인지도 금방 알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하품이 나왔다. 근데, 그럼에도 읽혔다. 중간중간마다 주연과 조연의 오고가는 대화가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외에는 정체된 소설, 임팩트가 없는 소설일뿐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변주곡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