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야상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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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해서 잘 모른다.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변호사였다. 문제적 인물 어떤 중범죄를 저질렀던 인간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내 집행유예를 받아내며, 검찰의 원수 그리고 부유한 의뢰인만 상대, 그러나 이번에는 평범한 주부의 변호, 승산도 없는 사건에 변호를 맡는다. 오호~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게 궁금했다. 뭘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

소노베 신이치로는 14살 때 어린 여자아이를 살해 한 적이 있다. 그는 여자아이를 토막을 내서 우체통에 얼굴을, 유치원 현관 앞에 오른쪽 다리 한짝을, 새전함 위에 왼쪽 다리 한짝을... 그렇게 그는 '시체배달부'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로부터 한참 지났다.

"타인이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본인이 남한테 알려지거나 말이 나오는 걸 원하지 않는 일은 협상 재료가 돼. 쓰기 나름으로 바늘 한 개가 살상 가능한 흉기가 될 수 있는 거야."

미코시바 레이지는 전에 다룬 안건으로 상대편에게 칼에 찔려 병원에 몇 달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사건 하나를 맡았다. 그것도 승산이 없고, 돈도 없는 주부를 변호하겠다고 동료 변호사를 협박해서 그 사건을 넘기게 했다. 아내인 쓰다 아키코가 남편 쓰다 신고를 살해했고, 그 부분에서 살해 사실을 인정해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항소 수속을 밞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리 세상이 넓다지만 허위를 용인하는 상신은 없네. 하지만 이 세상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간주되는 직업이 세 개 있거든. 일본은행 총재와 글쟁이, 그리고 변호사야. "

"오해가 있으면 안 되니까 말해 두네만 난 자네를 단순한 반항아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청렴결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네. 자네가 소년 시절에 한 일을 알고 있으니까."

차석 검사인 미사키는 세타가야의 남편 살해 사건이 미코시바가 선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가 직접 그 사안에 대해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미사키가 부임해서 처음 맡은 안건이 있었는데, 그때 미코시바로부터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사키에게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었다. 하지만, 미사키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미코시바가 무슨 꿍꿍인지... 말이다.

미코시바는 의뢰인 아키코를 면회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재판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보다는 나쁜 인상만 남겼을 것 같았다. 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래도 형을 살기는 싫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기중심적인 발언을 후회하는 기색도 없었다. 아니 애초에 자기중심적이라는 생각이 없다. 평범한 여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에서 씻을 수 없는 이질감이 느껴졌다.

아키코는 갑작스러운 변호인 교대에 잠깐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접견을 하고 보니 전임인 호라이보다 믿을 만한 변호사이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안심한 것도 잠시 뿐이었다. 곤경에 처한 의뢰인을 보는 자비 어린 눈이 아니라 먹잇감을 발견한 파충류의 눈이었기 때문이다. 그 변호사는 그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자신의 변호를 맡았고, 변호료도 주는 대로 받겠다고 했다. 아키코의 머릿속에서 경보가 계속 울리고 있었다.


 "대체 그 변호사는 뭘 노리는 걸까."

"법조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금까지 무수하게 봤네.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 보수를 중시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 정의를 중시하는 사람.... 그런데 그 사내만은 그 중 어디에도 들어맞지 않네. 방식도 특이하고, 검찰 측에서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화살을 날린단 말이지. 그야말로 게릴라 전법이야. 게다가 맞은 화살을 빼려고 애쓰는 사이에 화살촉에 묻은 독이 온몸에 퍼져 이윽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수법이거든."


독자가 예상을 하지 못하도로 만드는 스토리가 나는 좋다. 아키코가 누군가를 감싸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게 누구인지도 말이다. 그러나 미코시바가 아키코 변호를 맡은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미코시바가 왜? 그녀의 사건을 맡았는지 거의 끝부분이 올 때까지 몰랐다. 미코시바, 미사키 캐릭터 마음에 들고, 글의 전개력과 반전도 마음에 든다. 이 소설책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잘 녹아있다. 큭큭큭!! 제발!!! 미코시바가 돌아와주길!!! "속죄의 소나타"를 읽어봐야겠다. 나는 마음에 든다. 어쩌면, 내가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1편을 읽지 않아서 몰랐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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