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1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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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세요. 여러분의 고민이 마법처럼 사라집니다."


고민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저마다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고민을 하는 이유와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읽어보면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결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어디서부터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뭔가 이상하고 수상한 아이스크림 가게.

그곳에는 오직 순수한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다.

이 책은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며 스피커에서 들리는 으스스한 목소리를 마주하게 된다.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냉장고에는 처음 보는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가득했고 이내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주인공들은 저마다 마음속으로 각자의 고민들이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고민들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읽으면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내용들을 보여주어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학업 스트레스, 외모 콤플렉스, 가족문제 등 읽어보면서 어릴 적 그런 고민들이 떠올라 웃음 짓게 된다.

이 책은 그저 고민을 해결해 주는 데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점차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전개가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들의 심리가 잘 그려져 있어서 몰입감을 주었고,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에 절로 응원하게 된다.

당장 마주한 고민이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고민들이 때론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성장할 수 있으니 힘내보자!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주는 따스한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곳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아이 서평.

고민이 있는 아이 눈에만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이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맛볼 때 어떤 맛일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를 몽땅 합친 맛 같은 건 어떤 맛일지! 상상만 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2권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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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삼총사 바람그림책 136
나카야마 치나쓰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장지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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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안돼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던 터라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거의 허용해 준 편이었지만 위험하거나 정말 하지 않아야 할 건 안된다고 단호히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안된다고 할까?'하며 억울했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화를 내는 어른의 모습에 내가 보였던 건 왜일까?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안된다고 외치는 어른의 모습.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된다고 하는 반복된 말에 지친 친구들은 여행을 떠난다. 아주 재밌는 사투리의 이름을 가진 친구들 안돼, 안된다, 안된당께는 여행을 떠나 친구들이 다툴 때마다 친구들이 다투지 않도록 말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은 이미 어떨 때 안된다는 표현을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안돼 삼총사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에 모두 손을 맞잡고 둥글게 둘러서서 웃고 있는 장면에서 뭉클한 감동이 진하게 느껴졌다.

안돼 삼총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나와 다른 피부색, 다른 성별일지라도 차별 없이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평화로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인 우리가 반성하게 되는 평화 그림책! 어린이들이 사이좋게 노래 부르는 모습처럼 우리도 다툼 없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리듬감이 있어서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될 책으로 아이와 읽기에도 더없이 좋은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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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수학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사라 헐 외 지음, 폴 보스턴 그림, 송지혜 옮김, 사무엘 고렘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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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기만 한 수학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아이가 수학을 공부하기보다 서서히 스며들듯 하나 둘 알아갈 수 있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수학은 왜 필요한 걸까? 수학은 언제부터 생겨난 걸까? 나도 읽으며 궁금해졌다.

제1장 수학의 시작부터 8장까지 숫자, 도형과 측정, 증명, 확률과 통계 등의 수학적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수학 지식을 쌓아나갈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를 작동시킬 때 수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수학으로 어떻게 미래의 날씨와 수익, 사람들의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는지 세세히 알려준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일상에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수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다양하게 다른 학문과도 연결되어 있는 수학은 여러 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한눈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수학으로 우리 생활이 얼마나 편리한가를 알 수 있었다.

수학을 이용하면 문제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수학의 필요성이 더욱 느껴졌다.
마지막 부분에는 수학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소개가 나와서 흥미를 이끈다. 몇몇 직업에서는 특히 수학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며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수학이란 무엇인지, 수학은 어디에 쓰이는지, 수학은 어떻게 하는 건지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호기심이 솟아날 수밖에 없는 책이다.
패턴으로 이루어진 세상, 머그잔인가요 도넛인가요, 신기한 파이 등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적 개념을 알게 된다.
아이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그림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보니 이해하기 쉬웠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고학년이 읽기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어떻게 수학이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지 알 수 있는 수학 입문서!
개념으로 끝내기보다는 수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서 초등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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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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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0년간 사선 변호인으로, 8년째 국선변호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간 2천 건이 넘는 변호를 하며 만난 사건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저서를 만나보았다.
빈곤이나 어려운 사정으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는 형사 피고인을 위해 법원이 선임하여 사건을 변론하게 하는 변호인. 자신을 지켜주거나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는 이를 변호하는 일은 녹록지만은 않다.
하지만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곁에 있어주며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을 통해 억울한 사연들을 읽다 보니 뉴스에서 볼 법한 익숙한 사건들이 많았다.
고액 알바인 줄 알고 지원했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된 일, 가정폭력으로 기소된 사건, 추워진 날씨에 절도를 해서라도 구치소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노숙인, 연락이 끊긴 딸이 결혼하니까 300만 원을 보내달라는 말에 대출받으려고 하다가 대출사기를 당한 노인 등.
안쓰러운 사연들도 많았지만 전과가 반복되어 거짓으로 일관한 채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는 피의자 사연들에는 화가 나기도 했다.
변호사가 사건을 선택할 수 없고 임의 배정되니 그런 변호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얼마나 힘들까 고충이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관대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고 편견을 조금 버릴 수 있었고, 좀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가 조금씩 보듬어주며 살아가다 보면 더 좋은 나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이해하려 애쓰고 진심을 담아 위로하는 손길에 감사함을 전한다.
곁에서 자신을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하나 없는 사람에게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용기를 줄 수 있는지, 얼마나 큰 희망이 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신 몬스테라님. 부디 어머니 같은 변호사님으로 오래 계셔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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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 - 제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7
신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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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에서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보내주셔서 읽어보았다.
청소년 문학을 읽다보면 아이 학교 생활을 엿보는 느낌도 들고, 아이의 감정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서 좋아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반 친구들에게는 별명이 있다. 그 중 따까리라고 불리는 '나'라는 존재는 그 별명과 역할이 즐겁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것이 별명의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성격이나 사건 때문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별명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따까리.
희망을 꿈꾸던 어느날 전학생이 등장한다. 별로 재미없는 쪽에 가까웠던 전학생이었지만 담임의 한국 지리 수업에서 '미친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건이 일어난다.
담임이 친일에 관한 삐뚤어진 역사관 잡담을 듣던 중에 전학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내뱉은 것이다. 그로인해 전학생은 담임에게 폭력을 당하지만 그러면서도 소신있게 자기 생각을 당당히 밝히는 모습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늘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그런 마음을 외면하는 따까리와는 달리 전학생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반에서 대장 피제이와 대장 노릇 하는 까마귀에게 별명을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하면서부터 시작된 갈등은 어느날 대장 피제이의 무자비한 구타로 돌아오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학생은 학생 회장이 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그후 쭈쭈바, 따까리, 로댕, 신가리와 함께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거운동에 나서게 되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도전이다.
과연 전학생은 회장에 당선될까? 그들의 노력을 응원하게 된다.

따까리는 전학생을 만나면서 희망을 발견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 회장 선거에서 친구들이 선거운동을 하며 함께 연대하고 끝까지 열심히 싸우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진심이 통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학생회장의 역할을 잘 알고, 진심으로 학교를 위하는 전학생의 자세야말로 학생회장 감이 아닌가!
어른의 세계의 축소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학교 이야기. 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어 생생하게 느껴졌고 학교에서 여전히 힘으로 인한 계급 사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했다.
폭력적인 부분도 나오지만 유머와 재치도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청소년 추천도서로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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