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연필의 정체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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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연필의 정체'는 3편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필통 속 연필들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고민을 알 수 있었고 연필들이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을 통해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1편. 까만 연필의 정체
필통안에 친구들이 스물스물 아파요. 주인공 담이의 일기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담이가 오른손을 다쳤다는 것.
그러던 어느날 까만연필이 등장했어요. 오래 쓴 연필이지만 처음 본 연필이라 모두 경계하는 눈치였는데 알고보니 미술 가방에 있던 친구였죠.
까만연필은 자유롭게 스케치하다가 훌쩍이며 칸에 맞춰 공부하게 돼요.
까만연필은 자유를 얻게 될까요?

2편. 깊은 밤 옷장 밑에서
숙제를 하던 담이가 조는 사이 당근연필은 옷장 밑으로 굴러 들어갔어요. 손전등 불빛과 30cm 자가 들어왔지만 구조되지 못했고 옷장 밑에서 3년을 보낸 어둠속의 연필을 만나게 돼요. 둘은 3년전 담이와 현재 담이 이야기를 나눠요. 어느날 담이 엄마가 대청소를 하게 되는데 둘은 구조되었을까요?

3편. 연필의 한살이
딸기연필은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이 나있었어요. 갑자기 사라져서 친구들이 걱정하는데 딸기연필은 기다란 깍지를 끼고 나타나요. 잘쓰이던 딸기연필은 어느덧 몽당연필이 되었고 사라졌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요.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세요^^

연필이 이야기를 한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평소에 학용품을 제자리에 놓지 않는데 어둠 속 연필처럼 슬퍼하는 연필이 있을까봐 걱정이 됐어요.
이 책을 다 읽고 제자리에 정리했는데 정리정돈 안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연필은 꼭 몽당연필이 될 때까지 사용하고 학용품들을 소중하게 아껴줘야겠어요.
1권.2권 둘다 너무 재밌어서 3권도 꼭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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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메타버스 와이즈만 미래과학 18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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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시리즈는 아이가 쉽게 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애정하는 책이예요. 이번 신간 메타버스도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되네요. ^^ 메타버스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책을 통해 자세히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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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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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일 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된 책이예요. 존버가 (존중하며 버티는 연습)이라는 의미라니 너무 마음에 와닿아요. 삶은 버티는 일의 연속이고 애쓰지 않고는 뭐든 이룰 수 없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조금 덜 버겁게 버티는 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다양한 감정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알려주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도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꼭 이웃 언니와 대화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는 글귀가 많이 와닿더라구요. 저는 특히, 이 글귀가 너무 좋았어요.
"너 자체가 이 세상에서 빛나는 하나의 별이자 유일무이한 소우주야. 너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p.43
아이한테도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힘이 될 것 같아요.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친구의 말이 신경쓰일 때, 지금 내가 화내면서 자책감을 느낄 때,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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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 야광귀와 사라진 아이들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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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구리와 말똥구리는 쌍둥이 탐정인데 합쳐서 똥똥구리 탐정이라고 해요. 옥황상제가 1년안에 100가지 사건을 해결하면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탐정사무소를 차리게 되죠.
소똥구리는 어떤 똥이든지 폭탄을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고 말똥구리는 최고의 발차기 선수예요.
첫 의뢰인은 설날 밤 신발을 훔쳐간다는 야광귀였는데 두더지의 도움으로 범인을 찾아내게 되죠. 범인은 심심해서 벌인 일이래요. 얼마나 심심하면 아이들의 신발을 훔쳐갔을까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쇠똥구리와 말똥구리가 대견했어요.
100개의 사건이나 해결해야 한다니까요.
야광귀가 아이들의 신발을 훔쳐간 범인을 잡아달라고 해서 범인을 찾는 중간 중간에 퀴즈와 숨은그림찾기가 나와서 재밌었어요.
저는 지네가 나쁘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지네가 불쌍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천년을 살면서 맨날 심심하고 외로웠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친구를 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책에는 특히 에필로그와 다음 편의 예고가 살짝 나와서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어요.
2권도 너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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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해피엔딩이야 VivaVivo (비바비보) 50
이옥수 지음 / 뜨인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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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중학교 3학년 기완이의 아빠는 노래방과 PC방을 운영한다. 아빠의 여존남비 사상으로 중학생인 기완이한테만 가게 청소를 시키고 아르바이트생이 나오지 않는 날엔 가게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난 왜 엄마나 누나는 왜 일을 안하고 빈둥거리면서 기완이한테만 일을 시키는걸까? 의문이 들었고 기완이가 내 친구인 것처럼 화가 났다.
그런데 알고보니 기완이의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시고 약하셔서 누워만 계셨기 때문에 기완이 아빠가 여자는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생각했다.
중간에 지연이라는 유치원때부터의 친구가 기완이가 힘들 때마다 위로를 많이 해주는 모습에서는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코로나가 중국에서 유행할 때 기완이네는 노래방과 PC방 리모델링을 하며 돈을 많이 쓰게 된다. 대구 코로나 사건으로 손님이 끊기고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해 가게 문도 닫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밀린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 못하게 되고 아빠가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배를 채우기 위해 순식간에 두 번에 김밥 한 줄을 먹고 쓰디쓴 커피를 들이붓는 모습이 나온다.
그 모습을 보고난 후 기완이는 스스로 노래방과 PC방 문을 열게 되었고 가족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울면서 털어놓는다. 가족이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이겨나가는 모습에서 이야기는 끝난다.

이 책을 읽고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서 친구들도 자주 못 보고 원격 수업을 할 때 힘들다고 투정 부렸던 일들이 생각나서 반성하게 되었다. 기완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나도 기완이처럼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길을 가다보면 가게들이 다른 가게들로 바뀌고 임대문의라고 씌여진 곳들이 많다. 그 사람들도 기완이네같이 힘들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 아빠는 가게를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들었다.
지겨운 코로나가 이제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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