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스트 : 환영의 집
유재영 지음 / 반타 / 2025년 11월
평점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재영님의 신작 호러 장편소설이다.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적산가옥은 패망한 일본인 소유의 재산 중 주택을 지칭한다.일제 강점기 그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미스터리 호러 소설 속의 그들과 그 집에 얽힌 알수없는 나를 보는 것 같다.엄마의 병증과 코피 그리고 열세 살때 이름도 모르는 병에 걸려 엄마는 죽었다.경성 엄마가 그토록 닿고 싶어 했던 그 곳 수현 하우스호러의 시작을 그려내고 있다.

큰아버지의 죽음과 이규호에게 집 한채와 현금 2억 그리고 흰봉투 그 속에는 그 집을 지켜라는 여섯글자만 남겼다.적산가옥 2층짜리 목조건물 80년이 넘었다면 해방 직전 청림에서 비롯된 억압의 기억은 80년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청림호 인근 낡은 집에서 한 여인의 손에 의해 폐쇄적이고 고립된 공간,어둠과 쇠락의 분위기,금지된 비밀과 은밀한 과거 등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상흔들은 공포로 이어진다.

청림호 인근 낡은 적산가옥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어린 시절 그 집에서 겪은 기괴한 사건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환영인지 실재인지 모르는 존재들은 규호와 아내 수현 쌍둥이 실비와 실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들은 어떤 사연속 환영으로 나타나서 나름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미스터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가 뇌를 자극하고 있는 소설이다.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상흔을 겪은 수많은 영혼들이 뒤엉키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 소설에서 풀어내고 있다.이 땅에 남아있는 자들에게는 공포로 증폭되어 나타나며 그 전설적인 사건의 일말을 그리면서 진짜와 가짜의 삶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주인이 되려는 자들의 개인적 트라우마와 결부돼 현실적인 공포로 증폭되어 나타나고...,규호의 아내 수현 그리고 쌍둥이 실비와 실리 80년 전에 이곳에 살았던 여인 나오의 실험일지 그 수상한 기록들이 밝혀질지 기대가 되는 하우스호러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