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 최고의 쇼
마이크 레너드 지음, 노진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이 식어져가는 현실의 부조화속에서 겪어가는 세상이 직도 살아있음을 느끼게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마이크 레너드는 조금은 특이하게 여행을 떠난다.그것도 3대에 걸쳐서 말이다.그의 타이틀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포트,특파원,또는 숨어있는 유머와 휴먼 드라마를 찾아내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다.다양한 직업을 가져본 그는 그것으로 자신의 삶에 밑거름을 삼고 살아간다고 고백한다.가족이 한번 움직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의견이 분분하여 한곳으로 모으기가 힘이든다.




3 대가 한달 동안 여행을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유괘하고 발랄한 여행기를 이 책에서 본다.그러나 인생은 여행이다.집을 떠나 세상을 구경한다는 것 좋은 것이다.못 말리는 낙천주의자 아버지 잭과 타고난 비관주의자인 어머니 마지,두 아들과 딸,그리고 며느리를 대동한 삼대의 유쾌한 여행.조부모님의 고향, 부모님의 모교 등을 둘러보는 이른바 뿌리찾기 여행이었다.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미워도 가족이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30일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여행 중에 발생한 사건들과 잭, 마지의 옛 이야기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좌충우돌 삼대 여행기는 시카고의 어느 병원에서 증손녀 조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지어낸 것이 아닌 실제로 가족들이 부딪기면서 보여주는 여행기이다.





레너드가 사람들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서 정서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상당히 비슷하다. 다혈질에 정 많고 여린데다 눈물도 많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고, 부모와 가족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다.무모한 계획이었지만 마이크는 실행에 옮겼고, 마침내 두 대의 캠핑카를 빌려 두 아들과 딸, 그리고 며느리를 대동하고 애리조나의 피닉스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수다쟁이 할아버지 잭과 욕쟁이 할머니 마지는 자신들의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을 들려준다. 힘들고 가슴 아픈 사건들도 많았지만, 결국 그 시간들을 견뎌내게 해준 힘은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무리 아픈 과거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추억으로 남는 법이지만, 이들의 과거사는 어쩌면 미국이라는 신세계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처절히 투쟁했던 이민자의 역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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