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 - 캠핑의 참맛을 담은 공감 에세이
김현수 지음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있다.그러나 나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았다.캠핑,내 아버지의 선믈 캠핑 언제적 이야기인지...아득한  추억의 언저리로 나를 끌고간다.한국의 아름다움을 피부로 느끼는 캠퍼들의 마음을 그 누가 일겠는가,김대리는 나의 희망의 불씨를 지펴준다.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은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보여준다.

 

 

글짜 그대로 노숙이다.그러나 격이 다른? 캠핑은  자연그대로 우리에게 호기심의 천국으로 안내한다.그 자연앞에 서면 인간은 얼마나 초라해 보이던지 저자의 진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밤을 지새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반백을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내 아버지의 선물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준비해온 반찬보다 무우를 그대로 쓱쓱 된장을 넣고 끓인 국이 어찌나 시원 하든지  이 책 속에 푹 빠져든다. 젊은 시절은 나를위주로 살아왔다면 캠핑은 가족을 위한 남편으로 아버지로 새로운 인식을 하는 사랑으로 치유되는 장소이다.누군 이렇게 이야기 한다.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그러나 돈이 많다고 이렇게 떠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소풍날을 기다리는 초등학생의 마음처럼 캠핑은 우리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선물을 주기도 한다.준비도 만만지 않다.그러나 시간이 자나면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기술도 늘어간다.호기심으로 시작한 캠핑 이제는 그 매력에 푹빠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저자는 이 글에서 아버지와의 추억, 내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인생의 진실, 소중한 사람과의 하룻밤이 주는 아련함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아버지와 떠난 캠핑에서 아들은 무엇을 경험했을까! 아버지의 칼 한자루, 오래된 카메라의 추억은 유년의 기억을 살려준다.삶의 기쁨은 결코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그냥 훌쩍 떠나는 여행이 아닌 준비하는 캠핑의 묘미는 텐트를 챙기면서 부터 장비 하나,하나의 장만하는 것이 기쁨으로 나타난다.

 

 

아버지와 떠났던 유년의 캠핑의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잊지를 못하고 기억의 언저리를 맴돈다.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의 숲속,호호 불어가며 마시던 텐트속의 커피 한잔,힘들게 찾아간 그곳이 아늑한 잠자리로 바뀌는 마술의 캠퍼들의 이야기 끝내 말하지 못하고 떠난 아내를 그리며 노년의 캠퍼의 고백은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