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배장열 옮김, 정지훈 감수 / 토토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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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런데 의외의 사실들이 더 많았던

그런 책이네요

저자는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소개되고 있는데 과학쪽의 저작물이 많은 것 같아요

들어가는 말에서 소개되는 유니박

저자의 묘사에 따르면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컴퓨터가 아닐까 싶어요

공상과학이 실제의 역사가 된 순간

1952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지금은 컴퓨터가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도 없는데 그런 일상이 이렇게 시작되었네요

책의 시작은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에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마더보드, CPU, OS같은 용어들

그리고 이진법과 불대수 같은 컴퓨터의 기초가 되는 논리들, 기억장치와 비디오 게임의 변천까지 다양하게 훑어보네요

컴퓨터 역사의 시작점은 고대 문명

고대문명에서 컴퓨터라니 싶었는데 숫자의 기록 자체를 컴퓨터로 보네요

그 외에도 안티키테라 기계라던가 다양한 주판들까지 볼 수 있네요

두번째 시대는 '증기와 기계'라는 제목이에요

산업혁명

인간 컴퓨터라는 개념과 해석기관 불대수가 등장하네요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도 이 시기에 등장했다니 입이 떡 벌어져요

세번째 시대는 슬픈 역사네요

'2차 세계대전과 초기 컴퓨터들'

나치의 암호를 풀기 위한 노력들에서부터 냉전기까지 나타나는 다양한 연구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최초의 컴퓨터라고 알고 있는 에니악이 이 시기에 등장하네요

30미터 길이의 방이 작게 느껴질 정도였다니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했구나 싶어요

네번째 시대는 냉전과 관련이 깊어요

'전후 경제 성장과 우주 경쟁'

상대방의 진영보다 앞서기 위한 노력에 컴퓨터가 빛을 발하네요

지금 세계를 주름 잡고 있는 IBM이 이 시기에 출발했네요

유니박에 비해 후발주자였다는데 IBM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하게 된 걸까요

다섯번째 시대는 드디어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하네요

데스크톱과 유닉스 프로그램, 애플같은 익숙한 용어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여섯번째 시대인 1980년대에 이르면 윈도우가 등장하네요

IBM과 MS가 손을 잡은 것도 이 시기의 일이라고 해요

일곱번째 시대 1990년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터넷 혁명의 시기라고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군의 국사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그야말로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죠

초창기 주도권을 다투던 브라우저 들의 다툼까지 상세히 이야기되네요

넷스케이프를 기억하는 독자로서 참 반가운 부분이었답니다 ^^;;;

마지막 시대는 2000년대 중반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시기네요

컴퓨터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 클라우드의 등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변화들

지금 이 순간에도 휙휙 바뀌고 있는 컴퓨터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묶어낸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컴퓨터 관련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컴퓨터의 변천을 살펴보고 역사를 새겨보는데도 의의가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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