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이 책의 부제네요

요즘 부쩍 자주 들리는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이렇게 본다면 성인인 저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능력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하물며 성인보다 자제력이 떨어진다는 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아이들이 보다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프랑스 배경의 책이지만 번역이 잘 되어 있기도 하고 프랑스와 우리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쉽게 읽히는 것 같아요

첫 시작이 만화체처럼 재미있어요

터지는 형태의 말풍선이라니

ㅎㅎㅎㅎㅎ

스마트폰을 '길들여야한다'는 작가의 조언도 흥미롭네요

만화와 줄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듯한 형식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요

내용은 전체 열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네요

첫장은 "야호, 나도 스마트폰이 생겼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2장은 "나를 위해 모든 걸 해 주는 스마트폰 너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니?"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일과와 스마트폰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네요

3장은 "애착인형이 된 스마트폰"

애착인형이라니!!!

살짝 충격을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딱히 틀린 말이 아니더라구요

아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니까요

4장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사람들"

의사소통이라는 스마트폰의 기본기능 측면에서 이야기하지만 달라진 위상만큼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장이에요

5장은 "스마트폰이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점점 위력이 커지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6장은 "나와 어른들, 그리고 스마트폰"

음...

이율배반적인 어른의 모습을 새삼 보게되는 장이랄까요

7장은 "스마트폰이 나를 힘들게 할때"

사이버 폭력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스마트폰의 폐해를 보여주네요

8장은 "스마트폰이 나한테 물건을 판다고?"

9장은 최근들어 특히 이슈가 되는 부분이네요

"스마트폰이 주는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그리고 음모론"

마지막 10장은 "스마트폰 덕분에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사람이 될 수 있어"

앞에서 이야기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스마트폰을 쓸 것인가

결국 스마트폰의 장점도 단점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리고 또 이용자가 현명하다면 더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가족이 머리 맞대고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스마트폰의 시대에 현명한 이용자가 되기위해 꼭 읽고 지나가는 책이 되기를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