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 나의 하루를 그림과 클래식으로 위로받는 마법 같은 시간
안인모 지음 / 지식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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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꿈의 이름입니다

ㅎㅎㅎㅎ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는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에요

근데 가 본 이들 말로는 사람한테 밀려서 온전히 그림을 보기는 힘들다고는 하더군요 ㅋㅋㅋㅋ

굳이 루브르를 가지 않아도 잡 안에서 편하니 좋아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니 좋은 시절입니다

원화가 궁금할 뿐 ^^;;;

이 책은 그런 그림을 다룬 책 가운데 조금 성격이 다른 책이네요

미술사적인 의미나 화가의 위치같은 이야기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그림 감상이 주가 되네요

그리고 또 하나 독특한 점, 음악과의 연결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해에도 비슷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박소현 작가의 <미술관에 간 클래식>

그 책과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점이라면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음악에 대한 그림이 주가 되었다면 이 책은 다양한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그래서 오히려 더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저자 역시 피아니스트이면서 클래식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팔방미인적 면보를 보여주네요

저자는 내용을 전체 여섯 부분으로 나누고 있네요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만나게 되는 상활을 코드로 했네요

첫 코드는 '일과 꿈'

직업이 될 수도 바램이 될 수도 있는 내용들을 하나의 코드로 묶어 그림과 음악을 나란히 소개하고 있어요

첫 시작의 그림은 찰스 코트니 커렌의 '바람 부는 날'그리고 음악은 요한 제바스치안 바흐와 샤를 구노의 '아베 마리아'

화면 가득한 푸른 언덕과 하얀 빨래들, 그리고 바람까지 느껴지네요

저는 처음 보는 그림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이 책의 그림은 익히 알고 있던 그림들 보다는 낯선 그림들이 많다는 것도 나름의 특징이 될 것 같아요

익숙한 화가들의 이름도 많이 보이지만 낯선 이름도 많이 보이구요

그만큼 다양한 그림을 보며 아름의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 될 것 같네요

두번째 코드는 '성장'

물리적 의미의 성장 보다는 마음의 성장에 무게가 더 가네요

피카소의 초기 자화상도 벨라스케스의 유명한 '왕녀 마르가리타의 초상'도 이 장에 같이 묶여 있네요

그리고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영감을 맏아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작곡 되었다는 것도 배웠어요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이라니!

세번째 코드는 '사랑과 이별'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가족애에 대한 내용까지도 같이 다루고 있네요

네번째 코드는 '인간관계'

살면서 가장 다양하기도 하고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그림과 음악을 놓고 저자의 잔잔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장이기도 하네요

다섯번재 코드는 '휴식과 위로'

우리가 음악과 그림에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일까 다양한 그림과 음악들이 분량을 차지하네요

마지막 여섯번재 코드는 '아픔과 소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의 제목에 방점을 찍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삶은 우리에게 같은 고난과 시렴을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치고 일어나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프리다 칼로의 '수박, 인생이여, 만세'는 의미심장하네요

다양한 그림을 통해 저자가 엮어주는 음악과의 어울림도 좋구요

이제껏 자주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그림들을 보는 것도 저자가 엮어놓은 음악을 들으며 문장을 다시 읽는 것도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일상에 조금은 지쳤다 싶은 이들에게 아주아주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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